요즘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이돌 강국 답게 오프라인에서 큰 회사에 데뷔하는 방식의 아이돌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온라인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단 유명해지면 광고 수입이 많이 따라오기 때문에 더더욱 이러한 시도를 하는 분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이돌처럼 사는 사람들이 전략으로 호감도를 어떻게 올리는지를 관찰한 결과입니다.
우상을 만드는 주관적인 심리 산업
아이돌은 말그대로 우상입니다. 우상이란 특별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인이 경험하지 못하는 감각적 만족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셀럽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아이돌의 일종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은 페티시(fetishism)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페티시는 추상적인 보이지 않는 대상을 형상화 한 것의 일종으로서 우상 숭배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를 의인화 해서 조각한 여신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권능을 인간이 부여받았다고 믿었던 고대 종교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성유물(Holy Relic)이라고 해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을 의인화한 여신 혹은 남신의 형상을 표현하는 것이 현대의 아이돌 개념입니다. 때문에 여러 컨텐츠에서 아이돌을 메시아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요즘 같은 성(性)적으로 불만족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는 여러가지 성적 페티시에 감각적으로 끌리는 충동을 견디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성적 페티시에는 다양한 종류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러한 페티시를 어떤 대상에 느끼게 된다면 깊게 몰입하는 심리적 상태에 돌입하기도 합니다. 성적 페티시의 만족감은 상당하기 때문에 버츄얼 스트리머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버츄얼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성에 의한 자극적인 성적 만족은 성적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성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다면 페티시에 관해서 이해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상대방에게 특별한 성적 페티시와 관련된 경험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레벨입니다. 아마도 아이돌은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단련 했을 것입니다.
페티시 이해하기
아이돌처럼 유명인이 되기 위해서 이성(理性)적으로 분석해서 접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람의 감성이 개입하지 않는 산업의 영역에서 이성적 판단은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사람의 선호도와 관련된 유명인이 되는 방식에 있어서 감성적 페티시는 호감과 직결되며, 사람마다 차이를 보이는 선호의 문제이므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를 판별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돌 업계에서는 페티시의 만족을 유도하는 행위를 '육수를 우린다' 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팬을 더럽게 묘사하는 것에도 감동하는 분위기는 페티시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게 만듭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에 있어서 페티시는 중요한 보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심리적 관점에서 페티시의 만족이 없는 삶은 '무임금 노동'과 비슷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만족스러운 페티시를 제공하는 아이돌(우상)은 팬의 관점에서 심리적 돈을 여기저기 뿌리고 있는 것과 같으며, 그에 관한 감사 표시로 물리적 돈을 기부하고 있는 거래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페티시에 관한 이해는 필수적입니다. 애초에 그것이 없다면 아이돌에게 접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감성 산업은 페티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이 주는 안정감에 관한 페티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뢰를 줄 수 있는 남성의 복장이 잘 팔리고 있으며, 남성의 정서에 있어서 여성의 성적 매력에 관한 페티시가 일반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성의 패션 스타일에도 이와 같은 요소들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여성 아이돌의 춤이나 행동양식에서는 주로 성관계가 연상되는 페티시를 발견 할 수 있으며, 남성 아이돌은 의지할만한 여성향 강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감각은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즉흥적으로 반응하게 만듭니다.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여는 것입니다.
페티시의 오해
한국 사회에서 성적 페티시는 금기시 되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자본력이 부족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국가여서 후진국의 입장에서는 페티시를 규격화 시켜둔 상태에서 효율적인 실리주의가 훨씬 중요했기 때문 일 것입니다.
여성에게 존경 받는 가장(남성)과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어머니라는 기본 테두리 안에서 국가를 운영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경제 발전에 성공하면서 직업은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페티시를 이용하는 전략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유리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업계에서 많은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여성과 남성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믿어지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남성 수준의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여성이 있다면 이유에 관계 없이 의도적인 행동으로 치부 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페티시에 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접근은 불행한 인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도가 지나친 경우는 지양해야겠지만 페티시의 관점에서 여성과 남성의 선호 차이를 완전히 무시한 결과는 심리적 붕괴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종류의 페티시에 부정적인 관점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남성을 성범죄자로 묘사하게 만들며, 남성을 의지할 대상으로 여기는 여성을 사기꾼으로 묘사하게 만듭니다. 이미 풀어내기에는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우회 경로를 통해서 각자의 페티시를 해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풍토가 조성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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