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여러 문제들은 민감한 영역에 속합니다. 두 국가의 이해 당사자들이 양국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1세대 이해당사자들에 관한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입장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국 사람들의 미세한 심리적인 차이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전자가 매우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요즘에, 유전자를 검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요. 거의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인 유전자가 높은 비율로 나오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하나의 인종으로 묶어서 유전자를 분석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결국 유전자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어떤 문제에 의해서 추구하는 바가 달라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 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긴장이 감도는 한국, 안심하는 일본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위기가 한국 사람들의 마음 상태에는 물론 한국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에 관해서 초연해지면서 내세관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맹점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을 배신하지 않는 전제하에 안전하다는 관념이 일본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일본은 미국의 식민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민지'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대한제국을 식민지화했던 일본의 과거에 대해서 여러 논쟁이 발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도 일본이라는 식민지를 잘 다스리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항상 감시당하고 이용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과 전쟁이 발생하더라도 한국에서 발생하지 일본에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편안함이 공존하는 심리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사고방식의 요점은 미국이 일본 사람들을 잘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에 기인합니다.
이러한 사고관은 일본이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일본은 의도적으로 일본 사람들과 영국 사람들을 같은 맥락에서 두고 싶어 합니다. 미국은 영국의 '금융 세력'이 통제하기 때문에 일본이 세계적인 자본가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면 미국에 통치를 당하고는 있지만 지배에서 자유롭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 내부의 반일과 일본의 이해관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는 '금융세력'과 연결되기 위한 시도를 오랜 시간 반복해 왔습니다. 일본이 패전한 이후에 결정한 일본의 생존 전략 일 것입니다. 결국 돈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금융 세력'의 이익과 연관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이익 분배가 한국까지 확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한국에서 무조건적인 반일 운동이 발생하거나 일본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맹종하는 행태는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확하게 일본의 지배계층을 도와주고 있는 행동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일본의 지배계층이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바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틀어지면 가장 고통받는 것은 양국의 저소득층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고소득을 유지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이러한 전략적인 이간계에 가장 강하게 흔들리는 것 또한 저소득층 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이익이 되는 선택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을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가 됐습니다.
해결을 할 생각이 없는 영원한 갈등의 이해관계에서 제외되어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발자국 뒤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면 이 문제를 오랫동안 끌고 있는 과정이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갈등은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올바른 맹목적인 믿음에 의존하는 사고관에서 사실을 중시하는 사고관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문명이 고대에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 강력한 힘으로 타국을 공격한 적이 없었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고대국가들은 무력으로 다른 세력을 통합한 이후에 자국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를 반복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 유전자의 다양성이 발생된 것입니다.
앞으로 50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지도상에 한국과 일본이 그대로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두 나라 모두 멸망했거나 하나의 국가로 합쳐졌거나 다른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가치의 영향을 받는다는 대전제는 인류역사에서 단 한 번도 부정당한 적이 없습니다. 시대마다 이익이 되는 가치의 변화가 발생되기 때문에 그 실질적인 가치에 집중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국 사람 스스로가 물질적으로 우월해지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감정의 이끌림에 따라서 삶에 초연한 자세로 물질적인 것을 등한시한다면 일본 지배계층의 승리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신비주의(mysticism) 믿음에 현혹되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한국의 미래세대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