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같은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20대 일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20대 중에서 40대가 되면 죽어버린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인 위로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원하는 대답'을 검색하고 찾아보면서 다행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비현실적인 세계관에 매료되어서 큰 착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연애에 관한 관점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애나 취업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많은 20~30대 분들이 어떤 강렬한 자극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내 가치는 스스로가 결정한다(?)
자극적인 드라마는 성인비디오 판타지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판타지로 재밌게 보는 것은 나쁘지 않겠지만 사실이라고 믿어버린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가 결정한다고 믿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연봉 1억 연봉 2억 심지어 연봉 10억과 같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수치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연봉 1억으로 설정했다면 그러한 대접을 해주지 않는 주변 사람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연봉 1억으로 설정한 사람' 입장에서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이 되어버리며 연봉 6000만원 정도는 스스로가 판단한 '연봉 1억' 보다 낮은 수치라서 자존심을 내려놓았다는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취업 혹은 창업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능력 있는 인재를 절박하게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시점부터 스스로의 가치는 외부 평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정상적인 발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적어도 다른 사람과 거래를 할 목적이라면 말입니다. 잔인하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나라들에서는 '나'의 소유권도 '나'에게 있지 않습니다.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현상은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설정하고 더 높은 조건의 사람들을 찾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위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배우자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남이 성공만 한다면 한순간에 그동안의 시간을 심리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러한 만남이 행복한 결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정말 대단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거짓된 목적'을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으며 설령 뒤늦게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좋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스스로의 가치는 스스로 결정한다' 라는 충동적인 사고관에 사로잡혀서 이용당한 사람들이 허상을 쫒듯이 배외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맹신은 착각을 만들고 착각은 망상을 만들고 망상은 끝 없는 감옥입니다.
착각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선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하며 그 사람을 '맹신' 하게 됩니다. 이후에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애초에 '듣기 좋은 이야기' 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착각을 시작하며 비현실적인 세계관에 사로잡혀서 망상을 시작합니다.
망상은 불안감을 해소할 목적을 가지고 있는 방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망상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면 간단한 거짓말에도 속아서 사기를 당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호르몬이 고장이 나는 '물리적인 외상'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맹신을 시작했는데 정신적인 고통이 가중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며 주위 사람들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더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같은 문화권 혹은 국가와 같은 상호작용이 밀접한 지역에서 경험하게 되는 문화는 유사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심리적인 선택 기준이 무의식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여부에 관해서도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맹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1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 10가지 이야기가 망상을 통해서 100가지 1000가지로 증식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며 본래의 상태를 망각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연애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성별'이 근본적으로 나쁘기 때문이지만 '다른 성별'을 만나고 싶다는 특이한 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쁘다의 기준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스스로가 결정한 스스로의 가치'를 기준으로 하며 기분이 나쁘면 무조건 나쁜 사람이며 기분이 좋으면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감각적인 반응들의 이유를 스스로 떠올려본다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를 추적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마치 정신적인 마약과 같아서 한번 깊게 빠져들면 간단하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단지 상대적 우월감을 위해서 스스로의 자의식을 상실하는 상태는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많은 20대 분들이 나이를 먹으면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계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약 90%에 가까운 한국의 20대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평균 40~45만 원 정도의 용돈을 월마다 받는 사람의 비율도 높습니다.
그중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취업률은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경제인구는 약 1624만 명 정도 있습니다. 비경제인구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인구는 비경제인구에 실업인구를 합산해서 계산해야 됩니다.
결국 현재 20대~30대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 시장 등을 조사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용돈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기성세대가 돈을 잃게 되는 시점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출산율이 극단적으로 감소하면 정부에서 나서서 돈을 나눠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 수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 자리를 한국으로 귀화하는 젊은 외국인으로 대신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동북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에서도 한국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유능한 외국인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아지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어려운 조건에서 살던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기회가 많은 나라입니다.
저는 국내에서 연애나 취업에 관해서 환상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귀화해서 살아가는 미래가 발생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한국인도 유전적으로 단일 민족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귀화한다는 것에 관해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인으로 귀화한 외국인보다 낮은 취급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서 이야기 했듯이 환상을 간단하게 내려놓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분명 오징어 게임에서 이긴 승자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반드시 나이를 먹게 되며 20대도 30대가 되고 40대가 될 겁니다. 그때 부모세대는 늙고 병들거나 사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보살펴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고 있는 40대를 지켜보는 미래의 20대가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는 간단하게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