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연예인의 인지도를 이용해서 작품을 이끌어 가는 것보다 전문 배우의 몰입감 높은 연기와 잘 만든 스토리를 어필하는 작품을 더 선호하는데요. '몸값'은 기대보다 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6화까지 모두 시청한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쟁쟁한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개인적인 리뷰여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값'은 스포일러 없이 보셔야 더 재밌게 볼 수가 있습니다.
목차
원작의 연장선, 콘크리트 유니버스 세계관
찾아보니 원작이 존재하던 작품이었습니다.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던 것 같지만, 단편으로 존재하는 작품을 기준으로 제작을 한 것인데요. 원작에 참여했던 분이 연출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리메이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다만 드라마 '몸값'에서 앞 부분은 원작과 거의 일치 하지만, 장기거래 경매를 하는 장면부터는 새로운 내용을 연결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티빙 드라마 '몸값'의 원작이 되는 단편 '몸값'은 콘크리트 유니버스라고 하는 세계관의 일부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티빙 드라마 '몸값'의 마지막 씬이 밖으로 나와서 지진으로 망해버린 현재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었으며, 추가적인 내용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후속 편이 있을 것으로 예고하면서 끝이 났다는 것은 앞으로 세계관 연결이 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몸값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라고 하는 작품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미 영화 촬영을 끝냈으며 참여하는 주연이 '몸값'의 주연과 다른 분들이라서 티빙에서 볼 수 있는 '몸값'의 다음 스토리는 세계관만 동일하고 다른 이야기로 이어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기대할 수 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을 모티브로 하는 재난 시리즈
이 작품들의 초기 모델이 되는 '콘크리트 유니버스 시리즈'를 보면 몸값의 스토리를 제작한 작가 겸 감독 분의 묘사는 자극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회고발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다른 여러 영화나 드라마들을 보면 가장 중요한 이익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 의문이 드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단지 사람이 악해서 장난으로 악행을 저지른다는 컨셉은 공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 일 뿐이지, 게다가 정치적으로 은연중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회 고발 물을 흥미롭게 보는 편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선과 악의 경계라는 환상은 이익구조 앞에서 맥없이 쓰러지는 것이 대부분이여서 그렇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몸값'은 선과 악의 명백한 경계를 두지 않고, '생존'을 위한 발버둥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저는 '몸값'을 보면서 '세상이 망하다' 라는 표현이 물리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배경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이제부터 풀어나갈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에 대한 묘사를 중점으로 흥미롭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망해버린 세상'을 혹시라도 부활시킬 수가 있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작가의 묘사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티빙에 이 정도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면 넷플릭스와 경쟁을 하더라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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