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 ・2024. 3. 13.

니트족의 증가 과정, 열심히 공부해도 가난해지는 이유

한국 사회의 경제 통계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돈이 많은 척하는 분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부모의 돈을 자신의 것이라고 가정하고 돈이 많은 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빚투나 영끌 같은 전략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최근에는 도박까지 손을 대고 있습니다. 의무 교육을 받은 이후에 취직은 하지 않고 부모나 보호자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니트족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더니 고착화 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적 불공평의 감각조차 이용당하는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뒀습니다.

필연적으로 불공평한 현실, 공평하다는 착각을 이용하는 사람들

현존하는 종(種)이 지구에서 탄생해서 살아남은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세상이 본래부터 불공평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희생을 해야 되는 입장에 놓였던 생명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들의 하소연을 들을 수 없게 됐을 뿐입니다.

 

넷플릭스 '지구 위의 생명'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불공평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연계 현상의 관점에서는 진화의 단면 중 하나 일 뿐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불공평함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물려받은 유전자의 기억 속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으면 생존 경쟁에서 탈락한다는 결론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 일 것입니다.

 

단지 돈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 많을 수는 있지만 심리적으로 빈곤한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게다가 돈을 많이 벌어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었지만 불행한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되고 있으며, 자손을 남기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재산 대부분이 국고로 환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익이란 상대적이면서 시대에 따라서 변화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20대는 돈을 모으는 것이 가치가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충분히 부유한 70대 노인은 죽기 전에 많은 돈을 사용해서라도 살아가기 위한 시간을 늘리거나 심리적인 만족을 위해서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선택 일 것입니다.

 

마케팅의 기초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상대적인 이익을 고려해서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쓸모 없는 것일지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가치 있는 것이어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거래의 개념이 나온 것입니다. 필요한 정도가 낮은 사람에게 저렴하게 구입해서 필요한 정도가 높은 사람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마진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라면 소실됐을 가치가 거래를 통해서 보존되거나 확장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물이 근본적으로 평등하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거짓 조언을 하면서 하나의 길로 몰아세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 잔인한 조언입니다.

 

그러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그 길에서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사람을 그 길로 몰아세우고 싶은 것입니다. 극심한 빈부격차가 발생하는 진짜 원인도 여기에 있습니다. 쾌락을 자극하면 많은 사람들이 어느 순간 그것을 '선한 영향력'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도태되기 싫어서 뛰어간 그 길의 너머에는 그 자리에 맞는 사람만 통과할 수 있는 관문만 존재하며, 그 관문 앞까지 가는 과정에서 지불한 통행료만 소비하는 것입니다.

다들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유전자 차이'

예를 들자면 공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타고나기를 남들보다 체력이 우수해서 힘이 센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유전적으로 왜소한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잘 하는 것을 찾아서 잘하면 됩니다.

결국 나에게 적합한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적합하지 않은 길을 달리다가 쓰러진 사람들이 대체로 니트족이 됩니다. 교육에 있어서, 무엇을 남들보다 강하게 타고 났는지를 찾는 과정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의 미래, 쾌락에 중독된 환자들의 나라

대부분의 명품은 세계적인 '강자' 들의 콘셉트 아트(concept art)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강자의 세력에 붙고 싶기 때문에 무리해서 터무니없는 가격의 명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대세에 붙은 사람들 중에서 절대 다수가 도태되며, 그때의 쾌락을 잊지 못하고 행패를 부리는 일들도 흔하게 있습니다. 

외로움이 사람들을 쾌락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쾌락에 의존하고 살아가고 있으며 어느 순간 중독이 되는 일들도 흔하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주로 알콜이나 마약 등의 물질 중독부터 시작해서 상류사회에 관한 동경이 만들어내는 목적이 없는 학업이나 도박 등의 행위 중독들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 중독된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국가의 기금을 소모하고 있으며 경제적 보호자의 재산을 탕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쾌락을 주는 대상을 절대적인 '선(善)'으로 믿어버린 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 대상은 종교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애완동물이 되기도 하며 특정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연애 상대를 수시로 바꾸는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쾌락 중독은 뇌 손상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스스로 인식하더라도 고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니트족이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쾌락 중독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부분 좋은 대학이나 좋은 스펙을 이야기하며, 어떤 능력을 갖춰야 되는지를 고민하기보다는 대학 자체를 사회적 계급 보장의 일종으로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신분 상승 쾌락에 빠지는 사람들 덕분에 여전히 불필요한 교육 루트에서 수익이 발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