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수집한 통계는 현실의 일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통계를 공개하지 않거나 왜곡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통계를 수집하거나 확인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폭넓게 이해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에 의해서 크게 변화를 거듭하기도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길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두려고 합니다.
노력했지만 실패한 사람들
한국 사회에서 1980년대~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 중에서 상당수가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비율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을 구하지 않는 사람(비경제인구)까지 고려한다면 그 숫자는 심각한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권위의식에 중독된 기성세대의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자녀세대를 가르칠때 권위에 순응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방식을 유도하는 노력을 반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잘 만들어진 경제 성장 계획의 혜택을 받은 세대로서 마찬가지로 자녀가 일을 구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의 책임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성세대 대부분은 불만을 표출하면 들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민족주의적 국가 의식을 가지고 살아왔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업에서 사장을 포함한 오너 그룹과 직원들은 한가족으로서 해고는 가족을 외면하는 비인간적 행위로 취급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과거 한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 사람들이 당시 한국을 하나의 거대한 한민족 집단으로 인식하면서 발생한 문화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화의 뒷면에는 아예 다른 모습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외국 자본이 투입 됐던 이유와 냉전시대 패권경쟁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승자의 편에서 이익을 본 것입니다. 많은 투자를 누리는 생활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흘러서 시대가 달라지면서 승리의 조건에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조건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길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될 것입니다. 그 조건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로부터 순응하는 방법만 배운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의존하지 않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똑같이 따라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결과가 발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괜찮을 것이라는 달콤한 속삭임, 시간이 지날 수록 위험한 현실
현 상황은 불만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합니다. 심지어 의존적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는 특정 믿음으로 현혹하기 위한 조건에 충족되기도 합니다. 무작정 의존하는 삶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달콤한 속삭임은 그 사람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심각한 현실은 자녀를 심리적으로 장악하기를 원하는 부모세대가 어떤 기묘한 믿음에 의존하면서 행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신적 안위를 위해서 무언가에 순응하는 상태를 자녀세대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자녀세대의 생존은 애초에 관심 대상이 아닌 경우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잘 포장된 거짓말의 포장지를 뜯어보면 그 안은 썩을대로 썩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20~30대가 길을 잃은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 중에서 '막연한' 정보를 확신에 가득 차서 자녀세대를 내몰았던 부모세대의 행동에서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분들 중에서도 현명한 사람들은 이러한 함정을 이미 오래 전에 파악하고 자녀를 보호했던 경우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를 사지로 내몰고 여전히 권위에 중독된 기분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녀가 자신의 막연한 생각에 반대한다면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로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양극단으로 갈리는 미래 세대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급격한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 기술들이 생활 여기저기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면서 누군가는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변화의 양상을 살펴보면, 현재 20~30대가 40~50대가 됐을 때는 부의 양극단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치를 위한 목적으로 갚을 수 없는 대출을 받는 사람들을 정부는 더 이상 구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간단한 일을 하는 인간은 필요가 없어지는 미래로 다가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인간의 가치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누가 부자가 될지, 누가 가난한 사람이 될지는 이미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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