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시되는 모바일 RPG 게임들은 리니지라이크와 유사한 형태가 대부분이며 결과적으로 게임사가 유저들의 갈등을 활용해서 폭리를 취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위메이드에서 공개한 SSS펀드는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4차 산업 체계의 여러 방식들 중에서 디지털 화폐의 개념이 있습니다. 돈 버는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는 미르의 전설도 위메이드 게임이었습니다. 요즘 게임을 디지털 '은행'의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종종 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한국에서 확인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SSS(Streamer Supporting System) 펀드
SSS 펀드 시스템은 위메이드가 개발한 고유의 시스템 입니다. 인게임에서 유저가 필요한 아이템을 과금하면 Seed를 획득 할 수 있는데요. Seed를 좋아하는 스트리머에게 후원을 하면 스트리머는 Seed를 현금으로 지급 받을 수가 있는 구조입니다.
트위치나 아프리카의 후원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수료를 챙기는 시스템을 유사하게 게임 전반에 적용한 것 같은데요. 이 과정에서 위메이드 게임을 전문적으로 스트리밍 하는 스트리머가 많아지게 될 가능성과 그로 인해서 위메이드 게임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이 재미가 있다면 더 효과적이겠지만 게임이 평범하게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이한 인게임 경제 시스템
오픈을 한 이후에 확인을 해봐야 알 수가 있겠지만 현재 공개된 내용만을 토대로 살펴본 게임의 경제 시스템은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게임의 재화는 골드와 다이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골드는 인 게임에서 획득이 가능한 재화 인 것 같습니다만 다이아는 과금을 통해서만 획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의 경매장 거래를 살펴보면 '다이아'를 재화로 사용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개인거래도 다이아로 이뤄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이아는 현금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인 게임 주요 콘텐츠에서 다이아를 제시하고 퀘스트를 대리로 완료해주는 방식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구조는 게임을 플레이 할 시간이 없지만 돈은 많은 유저와 반대로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는 혹은 적은 유저의 거래가 성사되는 효과가 발생 될 것입니다. 다이아를 과금하지 않아도 다이아를 획득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과금이나 무과금이 가능한 게임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현금거래가 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에 접근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산 가치가 존중되는 게임의 선호도가 높은 현상은 게임을 오랜 시간 플레이 하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주목하고 있는 내용은 다이아를 과금 했을때 일부 금액이 Seed로 구성되어서 스트리머에게 현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SSS펀드의 결과입니다. 단지 가상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만족감으로 많은 규모의 과금이 이뤄지는 모바일 RPG 시장에서 모금되는 SSS펀드의 금액은 규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모금된 SSS펀드는 실시간으로 현황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Seed를 많이 획득한 스트리머에게 비율에 맞춰서 지급되는 구조라고 합니다.
이런 구조라고 한다면 인기가 많은 스트리머가 많은 돈을 가져가게 될 것입니다. 인 게임에서 인기가 많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콘텐츠의 정점에 도달하는 것에 대표적입니다. 결국 SSS펀드는 경쟁적으로 나이트크로우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의 숫자를 증가시키게 될 것입니다.
나이트 크로우의 게임성
이 게임은 인 게임 경쟁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다이아를 과금해서 다른 유저가 판매하는 아이템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장비를 셋팅 할 것을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완성된 장비도 있지만 제작 장비도 있는데요. 제작 장비는 귀속 아이템 입니다. 즉 제작 재료를 구입해서 귀속 장비를 제작 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귀속 장비들은 가성비가 좋게 구성되어 있을 것 입니다. 다이아가 개인거래의 주요 화페가 맞다면 이 게임의 아이템 제작 경쟁은 '현금'이 걸린 문제가 될 것입니다.
게임 콘텐츠는 많이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파밍 위주의 게임 같습니다. 오토 사냥 기능도 다른 모바일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PVP 가능 지역(격전지)에서 등장하는 몬스터가 좋은 보상을 주는 구조여서 PVP를 염두한다면 평화로운 오토사냥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나이크 크로우의 '격전지'는 서버 그룹 단위의 분쟁지역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서버 유저들은 모두 같은 편이라는 의미 같은데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PVP보상이 좋다면 PVP에 집중해서 플레이 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4월 27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 아이템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구조적으로 기존의 모바일 게임들과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플레이를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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