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10. 27.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전반부 플레이 감상 리뷰

개인적으로 공포게임 장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취향에 맞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고 해서 호기심으로 구입해서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해보는 김에 끝까지 클리어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특유의 음침하고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있는 모습들 때문에 더 몰입해서 플레이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취향에는 맞지 않더라도 이 게임이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가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잘 만들어진 호러 판타지 드라마

    처음 만난 마을 사람들의 감정표현이 표정에 잘 들어나서 대충 만든 게임이 아니라는 첫인상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꽤 오래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바로 살해당하는 것을 보면서 현실에 있을 듯한 묘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막 설정에 캐릭터명도 나오도록 하고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스쿠 가문, 베네비엔토 가문, 모로 가문까지 클리어를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하이젠베르크 가문뿐인데요. 여기까지 플레이하면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서 호러 드라마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여도 이야기의 완성도는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서운 게임이라기 보다는 불쾌한 소름이 돋는 게임이었습니다. 이질적인 불쾌감에 가까웠는데요. 이를테면 더럽고 추악한 것을 봤을때 불쾌한 기분이 드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들도 종종 있었는데요. 이런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불쾌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무기를 사용 할 수가 없어서, 더 음산했던 에피소드

    그래도 잘 만들어진 시각적인 부분들 때문에 흥미롭게 감상하면서 플레이를 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마을이나 성곽도 감상 포인트였지만, 잔인함, 더러움, 공포, 성적인 자극까지 포함해서 충동적인 요소들의 종합세트 같은 부분에 맞서서 부성애로 무장한 주인공(에단 윈터스)이 딸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묘사한 게임이어서 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가 있는 게임

    이 게임은 음식을 이용해서 캐릭터를 강화 할 수가 있으며 무기에 추가적인 파츠를 부착해서 강화할 수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처음 주어지는 무기가 전부가 아니어서 마음에 드는 무기로 교환하고, 사용하던 무기를 팔 수가 있습니다. 다만 탄약이 권총과 산탄총 저격소총으로, 유탄 등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필드에서 획득이 가능한 탄약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하나의 무기로 밀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권총의 데미지가 낮더라도, 권총 탄약을 자주 획득할 수가 있어서, 권총 하나를 강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권총은 초반에 두정 획득이 가능했는데요. 하나를 바로 팔고, 다른 무기를 강화하는 데 사용하면 편리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투척용 폭탄이나 설치형 폭탄도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컨트롤을 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무서움 포인트

    이 작품의 이전 버전이라고 하는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도 플레이를 해보다가 지나치게 불쾌한 장면이 많아서 끝까지 클리어하지는 않았는데요. 바이오하자드 7은 폐쇄된 공간에 의한 반복적인 불쾌감이 주요 공포 포인트였다고 한다면, 이번 빌리지에서는 폐가와 같은 마을이 공포 요소의 포인트인 것 같았습니다.

    반지를 분해하는 것을 몰라서 고민을 했었던 퍼즐

    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 때문에 놀라게 되는 포인트를 제외하면, FPS 게임을 즐겨 하시던 분들은 큰 무서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FPS 게임도 많이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미로를 헤매면서 퍼즐을 풀고 괴물을 제거하는 FPS 게임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FPS 게임에 익숙하지 않고, 폐가와 같은 공간에 진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을 고민해보셔야 될 것 같았습니다. 이 게임은 방어적인 성향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 아니라, 공격적인 성향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위험해보이는 장소를 여러 번 오가면서 퍼즐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무서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면역이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스트레스가 될 만한 공포 혹은 불쾌감 때문에 휴식을 하면서 플레이를 이어나가신다면 클리어하는데 무리가 있는 게임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