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10. 18.

논타겟팅 RPG 게임 어쌔신크리드, 할만한 오픈월드 스팀게임

논타겟팅 RPG 게임 어쌔신크리드, 할만한 오픈월드 스팀게임

 

40시간 이상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를 진지하게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 장르는 여러모로 인기가 많은 장르라서, 개인적으로 어떤 재미가 게임 안에 녹아 있는지를 알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오리진의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 하고 나름 비교하면서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한국의 여러 RPG 장르에서 볼 수가 있는 심부름 콘텐츠들이 많이 있기는 했습니다. 뭘 가져와라거나 잡아오라거나 하는 반복 콘텐츠들이 내용만 달라져서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완전한 오픈월드와 현실감 높은 그래픽은 게임에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경험을 주었습니다. 특히 스토리는 여러 소설책들을 모아놓은 것 같았습니다.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빠른 이동을 위한 포인트를 저장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만큼 필드가 넓었습니다.

 

목차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전투 경험

    전투 콘텐츠는 활을 쏘는 것과 전사, 암살자로 스킬이 나눠져있었습니다. 스킬을 선택하는 창의 우측 하단에 스킬포인트 초기화 버튼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스킬들을 사용해봤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저는 독 단검에 독 데미지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방식이 편리했습니다. 전사계열과 암살자계열만 스킬을 선택해도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한번에 사용 가능한 스킬창은 4칸 뿐이었으며, ` 키로 4칸을 더 사용 할 수가 있지만, 플레이 피로도가 증가하는 방식이라서 보스전이 아닌 이상 4칸 안에서 모두 해결 할 수가 있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암살자 스킬에서 독 공격, 돌진 암살, 독의 달인, 치명적인 암살, 영웅의 일격을 선택하고, 전사 스킬에서는 원기회복(필수), 무기의 달인, 방어구의 달인, 폭주 공격을 선택해서 진행해봤습니다.

     

    돌진 암살로 적을 빠르게 연속적으로 제거 할 수가 있으며, 독 단검을 끼고 독을 사용해서 빠르게 전투를 하면서, Q와 스페이스를 신경써주면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서 플레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투는 논타겟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온라인 게임도 이렇게 나온다면 인기가 많겠다 싶었습니다. 전투는 기존에 존재하는 여러 게임들과 비교해도 특별히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장비에 효과가 붙어 있기 때문에, 파밍의 재미도 나름 챙기고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용병들을 제거하고 교단의 구성원을 찾아내고 암살하는 재미가 있었으며, 특히 누가 교단의 구성원인지 스포일러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필드를 지나가다 용병과 같이 다니는 NPC를 암살했더니 교단의 일원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해상 콘텐츠가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시각적인 요소는 잘 만들어져있기는 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선박의 강화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체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이기는 하지만 해상 콘텐츠는 단도직입적으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배에 더 많은 기능이나 더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으면 재밌게 플레이 할 수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고대 그리스를 여행하는 재미와 고대의 정치

    이 게임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세력경쟁이 기준이었으며,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호감도' 개념에 따라서 반응이 출력 되는 것 같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신에게 기도를 하면 해결 된다는 마음을 정면으로 도전했던 의사들도 있었는데요. 의사들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현대와 기준이 역전되어 있는 그 시절 이야기라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그 시절에는 과학은 마법과 같은 것이었다고 믿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테네에서 만난 소크라테스의 선과 악에 대한 논쟁도 흥미로웠습니다. 스파르타에서는 스파르타에 대한 강력한 충성과 강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이 정당하다는 확고한 신념, 그러한 폭력에 저항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는 자들의 이야기도 재밌게 플레이 할 수가 있었습니다.

    스핑크스 같은 괴수들도 재미를 더하는 것 같았습니다. 

     

    플레이어를 '무서운 신'으로 묘사해서 스스로가 신관으로서 마을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사기꾼들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인간 내면의 악함과 선함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게임 전반에 걸쳐서 계속 묻고 있었습니다. 게임 내에서 특별히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의 다방면의 접근 방식이 마음 편하게 게임에 집중 할 수가 있도록 해준 것 같았습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 할 수가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게임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단판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플레이를 제대로 이어나가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지금까지 플레이 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 게임은 오픈월드의 모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구입을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은 지루한 게임에 불과 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단순 반복의 RPG 요소를 싫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가 있는 반복요소를 기피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할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