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영화 리뷰, 음모론의 집합체 미스터리 SF 영화 문폴
우선 이 영화는 2022년 3월 16일에 개봉을 하기는 했지만 흥행에 실패해서 저렴하게 볼 수가 있는 티빙에 풀린 영화입니다. 흥행에 실패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이 영화는 음모론을 기반으로 제작되어있다는 점과 중국과 비국 합작 영화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중국 띄워주기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흥미로운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청 했습니다. 음모론의 총 집합체와 같은 이 영화에는 몇가지 음모론적 관점에서 볼때 재밌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음모론에 포함되어 있다가 사실 여부를 진지하게 탐색하기 시작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음모론의 대표격에 포함되는 UFO를 공식적으로 추적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환경 현상 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만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고 단정짓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인류가 누군가에 의해서 창조됐는지 아니면 진화됐는지에 대한 논쟁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들을 보면, 음모론은 인류가 모르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동경에 의해서 생겨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와 관련된 종교의 영향력 조차도 현대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만 봐도 음모론이라는 것은 의외로 사람들 근처에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문폴에서 이야기 하는 인류의 존재에 대해서
문폴에서는 사실 달은 우리 은하로 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았던 인류의 조상들이 자신들의 DNA를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내온 인공위성이라는 설정이 핵심 입니다. 인류의 아주 오래된 조상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되는데요.
이 기계들은 생명체가 전자기기와 같이 있을 경우 공격을 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달을 보내서 지구를 만들어내고 DNA를 지구에 심어서 지금의 인류까지 진화되도록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전 인류를 멸망 시킨 기계가 달을 발견하게 되고, 그 기계 하나가 달을 고장나게 함으로써 달이 궤도를 이탈해서 지구에 추락한다는 것을 설정으로 하는데요.
최근 미국은 달을 소유할수도 있다고 했다는 점에서 우주패권 경쟁에 맞춰서 나온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매트릭스 시리즈와 비슷한 궤도에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만 매트릭스보다 훨씬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범주에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확실한 가상의 SF라면 아바타처럼 모든 것이 신비한 가상의 것들이라는 전제하에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도 무난하게 납득 하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달에 대한 이번 이야기는 달이 지나치게 완벽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매트릭스 시리즈와는 다르게, 인간이라는 존재가 '확정적으로 관리되어 있는 상태'로 부터 저항 할 수가 없다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더 좋지 않은 평점을 받은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문폴의 평점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문폴에 대한 평점이 매우 낮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워낙에 잘 만든 CG가 포함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재미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작품은 가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말그대로 SF(Science Fiction)라고 생각하고보면 재밌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적어둔 것 처럼 '인간은 관리되어 있는 상태' 라는 관점에서 이 영화를 보는 분이 계시다면, 대체로 불쾌한 기분이 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문폴은 자유주의 영역에 있는 국가의 사람들은 좋은 평점을 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저는 이 영화가 10점 만점에 5점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이저 영화들은 정치적 의도가 포함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은 제외하고 보더라도 스토리를 끌고 가는 과정도 그렇고, 특별하게 지루한 포인트가 길게 반복되는 것도 아닙니다.
티빙에서 다른 분들이 본 영화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번 보기는 했지만 음모론에 대해서 불쾌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보는 킬링타임용 영화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