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티빙(tving) ・2022. 5. 28.

추리 게임 같은 시리즈,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리뷰 후기

추리 게임 같은 시리즈,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리뷰 후기

 

넷플릭스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길 만한 작품이 보이지 않아서, 이번에는 티빙 결제를 해서 한국 콘텐츠 위주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넥플릭스 오리지널처럼, 티빙도 티빙 전용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여고추리반이 괜찮아 보여서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한국 트렌드가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더 흥미롭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목차

    여고추리반 시즌2 리뷰

    중요한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작품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도 많이 계실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에 가까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정종연 피디의 작품입니다. 더 지니어스대탈출로 유명하지만, 일본의 미스터리나 추리물을 표절했다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특히, 퍼즐에 집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여고추리반 시즌2에 한정해서 제 개인적인 시청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몰입감도 신선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를 따지지 않고 이것저것 콘텐츠를 찾아 보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제 기준으로는 어디선가 본듯한 클리셰가 눈에 어느정도 들어오기는 했는데요. 그럼에도, 보는내내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음지의 폭력적 문화를 잘 녹인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시청하는 내내, 잘 만들어진 추리 게임을 현실에 옮겨 놓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정 조건에서 퀘스트가 발생하고, 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NPC와 상호작용하면서 다음 퀘스트로 이동하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대부분의 게임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경로의 결말들이 존재하고 있는 듯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반영되는 듯한 구조는 스토리에 더 깊게 몰입 할 수가 있도록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임으로 친다면, 자유도가 높았다고 이야기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 전체를 세트장으로 하고, 학교 학생들이 모두 실존하는 캐릭터로서 학교 생활을 하는 구조 자체도 재밌게 볼 수가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볼때, 플레이어들은 대본 없이 추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 같았는데요. 대본이 없는 대화를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조연분들의 활약에 돋보였던 작품 인 것 같습니다.

    추리물을 좋아하고, 특히, 학교에서 발생하는 스릴러나 추리물 같은 부류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공포 요소는 제 기준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놀랄 만한 포인트가 있는 정도라서 스스로 겁이 많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큰 부담 없이 시청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출연진이 잘 살린 작품 인 것 같습니다.

    여고추리반 시즌2는 설계부터 잘 되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몰입감을 꾸준하게 이어가면서 추리를 해나가기에 난이도가 낮다고 할 수는 없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연진의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볼 수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시즌3 예고

    시즌3는 시즌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은 엔딩이 있었습니다. 작중 출연진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서도 고등학생으로 나오게 될 것 같은데요. 시즌1과 시즌2의 시간 차이가 1년정도라는 점 때문에, 아마도, 2023년 초쯤은 되야 시즌3을 볼 수가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2를 재밌게 보고 시즌1도 보고 있는데요.

     

    확실히, 시즌1은 시즌2에 비해서 억지스러운 퍼즐이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고추리반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의 세계관도 시청을 해야 하기 때문도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여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티빙에 이 작품 말고도 볼것이 많아서, 우선은 1년 결제를 해뒀는데요. 한동안은 넷플릭스보다는 티빙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