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게임 같은 시리즈,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리뷰 후기
넷플릭스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길 만한 작품이 보이지 않아서, 이번에는 티빙 결제를 해서 한국 콘텐츠 위주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넥플릭스 오리지널처럼, 티빙도 티빙 전용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여고추리반이 괜찮아 보여서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한국 트렌드가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더 흥미롭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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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추리반 시즌2 리뷰
중요한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작품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도 많이 계실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에 가까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정종연 피디의 작품입니다.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로 유명하지만, 일본의 미스터리나 추리물을 표절했다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특히, 퍼즐에 집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여고추리반 시즌2에 한정해서 제 개인적인 시청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몰입감도 신선했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를 따지지 않고 이것저것 콘텐츠를 찾아 보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제 기준으로는 어디선가 본듯한 클리셰가 눈에 어느정도 들어오기는 했는데요. 그럼에도, 보는내내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음지의 폭력적 문화를 잘 녹인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시청하는 내내, 잘 만들어진 추리 게임을 현실에 옮겨 놓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정 조건에서 퀘스트가 발생하고, 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NPC와 상호작용하면서 다음 퀘스트로 이동하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대부분의 게임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경로의 결말들이 존재하고 있는 듯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반영되는 듯한 구조는 스토리에 더 깊게 몰입 할 수가 있도록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임으로 친다면, 자유도가 높았다고 이야기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 전체를 세트장으로 하고, 학교 학생들이 모두 실존하는 캐릭터로서 학교 생활을 하는 구조 자체도 재밌게 볼 수가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볼때, 플레이어들은 대본 없이 추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 같았는데요. 대본이 없는 대화를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조연분들의 활약에 돋보였던 작품 인 것 같습니다.
추리물을 좋아하고, 특히, 학교에서 발생하는 스릴러나 추리물 같은 부류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공포 요소는 제 기준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놀랄 만한 포인트가 있는 정도라서 스스로 겁이 많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큰 부담 없이 시청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출연진이 잘 살린 작품 인 것 같습니다.
여고추리반 시즌2는 설계부터 잘 되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몰입감을 꾸준하게 이어가면서 추리를 해나가기에 난이도가 낮다고 할 수는 없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연진의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볼 수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시즌3 예고
시즌3는 시즌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은 엔딩이 있었습니다. 작중 출연진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서도 고등학생으로 나오게 될 것 같은데요. 시즌1과 시즌2의 시간 차이가 1년정도라는 점 때문에, 아마도, 2023년 초쯤은 되야 시즌3을 볼 수가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2를 재밌게 보고 시즌1도 보고 있는데요.
확실히, 시즌1은 시즌2에 비해서 억지스러운 퍼즐이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고추리반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작의 세계관도 시청을 해야 하기 때문도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여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티빙에 이 작품 말고도 볼것이 많아서, 우선은 1년 결제를 해뒀는데요. 한동안은 넷플릭스보다는 티빙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