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정보 ・2020. 5. 29.

마녀, 웨이브 영화에 올라와서 보고 리뷰해봅니다 - 유전자 변형 생명공학 판타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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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웨이브 영화에 올라와서 보고 리뷰해봅니다 - 유전자 변형 생명공학 판타지 영화


영화 마녀가 웨이브에 올라왔는데요. 이 영화가 나온지는 2018년 6월쯤이라 꽤 오래된 영화이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쭉 보고서 리뷰를 써보기로 했는데요. 아직, 이 영화를 본적이 없는 분이라면 참고를 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감독: 박훈정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집필 / 신세계, 대호, V.I.P. 감독)

출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장르: 미스터리, 액션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018. 6. 27

제작비: 65억원

관객수: 3,189,091 명 (출처 KOBIS)


취향이 맞는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


개인적으로 판타지 영화 장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영화의 세밀한 내용 자체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이태원클라쓰(이 드라마는 웹툰이 명작이죠.)의 조이서 역활이였던 김다미 배우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내용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주목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영화의 배경은 충청남도 광천입니다. 때문에 처음 도입부에서 충청도 분위기를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 충청도 사람의 말을 많이 들어본 경험으로 볼때, 매우 유사합니다. 사투리 고증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이는데요. 충청도가 어떤 느낌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추천해도 될 정도로 고증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품중에 동네에 누가 뭘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는 부분이나, 싸우는 것을 보고 훈훈한 관계다 라고 묘사를 한다거나, 집안 상황을 보고 어느정도 봐주는 듯한 모습들의 묘사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가볍게 만든 상업영화 느낌 보다는 초반부에 나름의 고증을 토대로 했다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길러진 살인마 일행이 등장하면서 부터 약간의 문제가 생겨납니다. 오글거린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들은 사람을 죽이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방향이 양아치스러운 감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허세가 아니라 정말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로 설정했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서 으스대거나 주목을 받는다거나 하는 모습은 자연스럽지가 않다는 체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대체로, 살인청부의 느낌은 범죄도시에서 나온 장첸과 유사합니다. 목표물을 제외하고는 딱히 관심이 없는 움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사람 죽이는 것을 즐기는 살인마 유형이라면, 사람을 죽인 것 자체를 자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때는 대체로 시체를 크게 훼손합니다. 특히, 학대의 흔적이 심각한 수준이어야 됩니다.


상대적 우월감을 들어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연령 문제 때문에 묘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아쉬운 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갈 수록, 마블의 히어로물 느낌으로 변형이 됩니다. 현실 고증적인 느낌에서 히어로 물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태원클라쓰의 성공으로 팬덤이 형성된 시점에서 본다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좀더 뜯어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어 보입니다.


키워진 살인마 집단의 영어 실력이 그들이 이야기 하는 천재성에는 부합하지 않는 발음이라는 점도 보는 사람에게 당황스러움을 주기에 충분 했을 겁니다.






마녀의 진짜 이야기,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다면 스킵하세요.

마녀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서, 두뇌를 보통 인간보다 엄청난 수준으로 사용하는 [유전자를 변형한 인간] 실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두뇌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하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유사과학으로 분류됩니다. 인간은 아쉽게도(?) 두뇌의 거의 모든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는 상당 부분 발견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외부적으로 강력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된다면, 모든 뇌의 영역에 광범위하게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뇌의 모든 부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뇌를 촬영해보면, 사고활동을 할 경우, 뇌의 전체적인 영역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물론, 영화니까 이러한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리뷰의 제목에서도 언급 했듯이 마녀는 판타지 영화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작중 주인공 자윤은 유전자를 개조해서 두뇌능력을 향상시키므로서, 신체능력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실험 결과 탄생한 최고 수준의 성공작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삶을 원하지 않았으며, 자윤은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부를 선택해서 어린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물론, 뇌를 많이 사용하면 두뇌가 터져서 죽어버리기 때문에, 두뇌의 사용량을 최대한 억제해서 살아남게 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병원에서 골수 이식으로 해결 할 수가 있다는 언급을 듣기도 합니다. (두뇌가 비정상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할리가 없는 의사였겠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자윤은 자신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다가, 노래 프로그램에 출현해서 염동력을 보여줌으로서 자신을 발견하도록 유도합니다. 어린시절에는 도망쳤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윤은 그들에게 돌아가서 뇌가 망가지는 것을 막아 보려는 생각이였던 겁니다.



자윤의 생각대로, 길들여진 살인마 일행이 자윤을 찾아오고, 자윤은 거짓으로 그들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결국, 백신을 손에 넣은 자윤은 모두를 죽여버리고, 연구소의 위치를 물어보게 되는데요. 작중, 살인마 일행의 리더였던 귀공자는 대답해주지 않고 자윤에 의해서 최후를 맞이 합니다.


3개월 후, 도대체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윤은 연구소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가장 중요한 관련 인물을 찾아내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주인공 자윤과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살인마 일행들은 머리에 총이 맞으면 죽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맞은 부상이 치료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단지, 피부와 뼈가 아주 단단해서 총탄을 조금만 사용해서는 죽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윤은 피부가 빠르게 재생되는 특이한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 영화의 평점

사람마다 보는 관점 차이가 존재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평균 점수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부족한 스토리 부분을 다른 요소들로 많이 대체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계관 자체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2편에서 해결을 할 수도 있겠지만,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를 위한 스토리라인은 매우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전반부에 나오는 주요 인물에 한정해서 몰입감이 높습니다. 특히, 주인공 자윤의 역활을 연기한 김다미 배우가 노력파 유망주 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액션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연스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듯한 모션과 무게 중심도 재대로 잡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하는 한방 한방의 강함은 판타지적인 요소라는 전제하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5점 만점에서 3.5점 정도는 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떡밥 회수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는 아쉬운이 있습니다.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과학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안됩니다. 캐릭터의 연관관계를 중시하는 액션 드라마적인 기대로 이 영화를 본다면, 재밌게 볼 수가 있을 겁니다.


웨이브에서 합법적으로 영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합법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창작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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