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더 강한지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이해관계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장기투자라는 개념은 자연계에 인간의 간섭이 없을 것이라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가치 있는 비니지스도 그 비즈니스의 성공이 마음에 들지 않은 세력이 더 강하다면 바로 무너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극항로 패권에 관해서 진지하게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관점에서 그 끝을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약 1만 5천 킬로미터 정도로 기존의 2만 킬로미터 정도보다 훨씬 더 가깝습니다.
게다가 수에즈 운하를 포함해서 통과하는 국가의 바다를 사용 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러시아가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한국은 큰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여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매우 강력하게 충돌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미국 등등 다양한 국가들이 이익을 위해서 끊임없이 한국사람들의 정신세계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적으로 인식한 북한
역사는 오직 이해관계에 의해서 흘러갑니다. 북한이 6.25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남한을 공격했던 주된 이유는 남한 사람을 노비로 삼아서 양반 계급을 구축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북한 사람들을 그렇게 선동했던 집단들의 주된 목적은 소련식 모델과 미국식 모델을 분단시켜서 테스트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망가진 시스템을 폐기 혹은 보수하기 위해서 비용을 지불 할 필요가 없으며, 일반인에게 모두 전가해 버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는 그들의 큰 이익을 위해서 분단이 될 필요가 있었으며, 그들의 관점에서 가능하면 아주 못사는 나라로 남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그들의 기존 플랜을 돌파해서 다른 플랜의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됩니다. 아주 강력한 두 세력이 충돌하는 전쟁에서 누구의 편을 들 것인지가 중요해지게 된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 사람들을 공격했으니까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다가 파멸할지, 비록 과거에는 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익이 맞물렸으면 친구가 될 수도 있을지를 결정해야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북한도 마찬가지 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혈맹이었으나, 이제는 그 어떤 국가들 보다도 적대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북한은 대한민국보다 중국을 훨씬 더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을 것입니다.
소련 시스템과 미국 시스템의 테스트는 오래전에 끝났으며, 현재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발생하게 될 새로운 이권을 두고 기존에 같은 편이었던 세력이 서로 적이 돼서 싸우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과거에 서로 적이였으나 지금은 같은 편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도 서로 적이었지만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알게 모르게 공조(共助)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도 분명히 최근까지 중국과 동맹이였지만 서로 적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도 과거에 적대적인 국가였습니다만 같은 편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정세에 있어서 이익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작용합니다.
과거의 어떤 갈등이 있었더라도 지금 이익에서 이탈하는 세력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대단했던 고조선도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으며, 로마제국, 오스만제국, 스페인제국, 일본제국 등등 역사에서 이익과 어긋나는 사건은 대제국조차 사라지게 만듭니다.
대제국을 구성하지도 못한 대한민국이 이권에서 이탈 됐을때 무슨 일이 발생하게 될지는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동해안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도 동쪽이 먼저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중국을 상대로 무역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였습니다. 국제정세가 중국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중국 사람들의 지갑이 두둑해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해안, 특히 인천항을 기준으로 크게 이익을 봤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사람들의 지갑은 텅텅 비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엇인가 만들어서 팔아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불황이 가속화되면서 양자컴퓨터, AI와 같은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은 경제 발전에 있어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쟁으로 적자에 시달리는 국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적극적으로 산업을 유치할 수밖에 없으며, 재건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돈을 써야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러시아가 전후에 북극항로 개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은 북극항로를 방해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갈등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적어둔 것처럼 과거 냉전 기반의 대립은 끝났습니다. 이제 다시 편을 먹어야 됩니다.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력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력을 굴복시키고 싶어하며,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을 이용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포지션은 지금의 일본이 되고, 북한의 포지션이 의외로 대한민국과 유사하게 구성될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정확한 미래를 예측 할 수는 없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많은 분들이 이익을 얻어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