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그런 것처럼 저도 유명하다는 프랜차이즈는 한 번씩 먹어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요.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것들은 온갖 브랜드를 먹어봤지만 써브웨이는 확실히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써브웨이하고 비슷한 품질이나 방식을 추구하는 곳은 본 적이 없는 듯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써브웨이가 왜 성공하게 됐는지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뒀습니다.
수분을 절제해서 야채 본연의 맛이 납니다.
써브웨이는 고기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주문해서 먹어봐도 기름기가 많이 절제되어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맛인데요. 야채 본연의 수분만 살려둔 느낌입니다.

▲ 서브웨이 스테이크 치즈
보통 양상추와 같은 채소들이 올라간 음식을 먹어보면 채소를 씹었을 때 채소 맛 자체가 샌드위치가 담고 있는 전반적인 수분 때문에 희석되어서 본연의 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써브웨이 제품은 야채 맛이 확실하게 기억나도록 설계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야채를 물에 씻을 때 묻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둔 것 같았습니다.
맛있는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샌드위치
배달 음식이나 외식을 할 때 살이 찌는 게 걱정인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과거에는 여성 분들의 주요 관심사였습니다만 요즘에는 남성 분들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써브웨이는 지방을 많이 절제해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소고기 도핑도 단백질만 선별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여러 브랜드를 많이 먹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써브웨이의 가격은 다른 브랜드보다 조금 더 높게 설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큰 불만을 가지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 이탈리안 비엠티 모짜렐라 치즈 추가
다이어트 그 자체가 돈으로 환산되기 때문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방을 먹기보다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나중에 다이어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투명한 제조 과정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그 제품들로 만드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선도나 위생과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위생 관념이 많이 높아지면서 깨끗한 음식이라는 인상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직접 조합을 선택 할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

요즘에는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주는 대로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남성들에 비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써브웨이도 남성보다는 여성의 검증을 우선적으로 통과하면서 브랜드가 정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지고 현대에는 성별에 관계 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과거처럼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이상 주는 대로 먹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결국 써브웨이처럼 자유로운 선택지에 의한 심리적 만족감을 조성하든지, 아니면 아예 특별한 음식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대접을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장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적당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밥 집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관성적으로 밥을 먹고 돈을 내는 곳이 아니라 심리적 만족감까지 충분한 매장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써브웨이의 담백한 맛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스 맛으로 재료의 맛을 덮는 수많은 샌드위치들하고 차별화가 뚜렷합니다. 맛에 기름진 식감이나 지방에서 나는 향 같은 것에 민감한 분들은 써브웨이에서 조금 더 돈을 내고 꾸준하게 사 먹을 것 같습니다. 잘 나가는 집은 역시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