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11. 17.

아키에이지2 공식 트레일러 공개, 아키에이지2는 어떻게 나오게 될까

이번 지스타에서 아키에이지 2의 트레일러와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공개되었는데요.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게임인데요. 개인적으로 아키에이지 1의 거의 모든 콘텐츠를 진지하게 플레이해봤던 유저 입장에서 보이는 것들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아키에이지 1의 공식 후속작, 아키에이지 2의 등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아키에이지1은 게임성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확실히 잘 만들어져 있지만 형평성에 어긋나는 운영과 서버 하나를 먹을 수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방식, 동서대륙 밀무역(密貿易)과 비방 등의 플레이가 전략적으로 통하는 '무법지대'가 성립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내리막길을 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지, 게임을 하면서 무법지대에서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구조는 많은 유저들이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멀리 보이는 익숙한 비행선

전투에서도 마치 가위바위보 처럼 카운터가 존재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타겟팅 게임의 필연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키에이지 2는 아키에이지 1의 많은 단점들을 해결해서 출시를 할 생각인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MMORPG라는 장르에 대한 거부감과 콘솔게임이 더 나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둘 다 즐겨보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키에이지 2는 MMORPG로 성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키에이지2의 중요한 변화

아키에이지2는 논타겟팅 게임으로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트레일러를 확인해보니 아키에이지1의 리메이크에 가까운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선 공개된 영상에 나오는 지역들이 어디서 본 것 같은 장소였습니다. 물론 원대륙의 발견을 이야기하고 있기는 했지만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해보신 분이라면 바로 어떤 장소와 비슷한지 파악이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유저들에게 친숙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오는 필드 보스도 익숙해보이는 녀석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러한 연출은 아키에이지 1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형범선
마리아노플과 비슷합니다
가랑돌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콘텐츠도 아키에이지1에 비해서 정치적인 개념보다는 실리적인 개념을 더 적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키에이지는 정치적 개념이 강하게 녹아 있는 게임입니다. 상대 세력을 공격하고 와해시키면 이익이 되는 구조여서 그렇습니다. 결국 세력이 통합되고 하나의 세력이 서버의 레이드를 독식하는 구조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보다도 더 많은 골드를 무역을 통해서 획득할 수가 있었지만, 무역은 '보호 지역'에 한번의 알박기(허수아비나 원두막 등을 설치하기)로 안전 무역을 보장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아키에이지는 부동산 게임이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좋은 자리는 비싸게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었던 게임이다 보니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2는 '무역'에 집중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나 소수의 사람들이 진행하는 무역과 원정대 단위로 하는 규모 있는 무역 레이드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유저들은 돈을 벌 수가 있는 목표에 몰입하기 때문에 무역을 주요 콘텐츠 이면서 동시에, PVP 콘텐츠로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키에이지 방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육식 유저가 전투를 극복하면서 무역을 시도하고, 초식 유저들은 무역품을 제작하기 위해서 농사나 축산업 같은 것들을 한다는 개념 같습니다. 나와봐야 알겠지만 안전 무역을 해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옥늪지대 비슷한 곳에서의 전투

이 과정에서 전투가 재밌다면 더 좋은 게임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영상을 보니 논타겟팅 기반으로 컨트롤로 '회피'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는 활과 마법의 유도 기능 때문에 가위바위보 게임 수준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논타겟팅을 강조하는 몬스터가 공격을 피하는 모습

특히 몬스터가 점프를 해서 근딜 캐릭터의 격투 스킬로 추정되는 기술이 빗나가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구르기로 피하는 것도 흥미로운데요. 컨트롤로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결국 장비 수준도 중요하지만 컨트롤이 많은 것을 극복할 수가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PC 뿐 아니라 콘솔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작한다고 하는 것을 볼 때, 액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재밌게 즐길 수가 있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24년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수 전투에서 고사양이 요구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플레이를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