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10. 14.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전반부 플레이 리뷰, 오리진보다 나아진 작품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전반부 플레이 리뷰, 오리진보다 나아진 작품

 

오리진의 메인 스토리를 완료하고 오디세이를 플레이해보고 있습니다. 오리진과 오디세이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는데요. 플레이 타임 10시간 정도 진행해본 시점에서 전반부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게임은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을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오픈월드 콘텐츠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나름 재밌게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특징과 스토리 흐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기본 조작법이나 게임 플레이 방식은 오리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벽을 올라가는 파쿠르 액션이나 암살, 전투 스타일도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스킬이 추가되어 있어서 더 화려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면서 단점으로 평가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았습니다.

다만 스토리의 완성도가 오리진보다 높은 것 같았습니다. 초반부를 플레이해보고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스토리의 기본 맥락은 이해할 수가 있었는데요. 시대적 배경은 기원전 431년에 시작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입니다.
아테네를 주축으로 하는 델로스 동맹과 스타르타 주도의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그리스에서 충돌한 사건인데요. 플레이어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중에서 하나의 세력을 선택하지 않고, 양립하면서 충돌 과정에서 이익을 챙기는 용병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때문에 같은 지역에서 아테네 편에 들었다가, 스파르타 편에 들었다가를 반복하면서 전쟁을 발생시켜서 보상을 받는 방식의 파밍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 게임에서 전쟁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서 큰 이익을 보려는 코스모스 교단이라고 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코스모스 교단'은 고대 종족 이수의 유물(에덴의 조각)을 이용하고 있는 조직이었습니다. 이들의 모임에서는 작은 피라미드 모양의 유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황금 뱀의 형상이 상징인 것 같았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전반부 플레이에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지만 이들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로 되어 있었습니다. 플레리어는 이수족과 인간의 혼혈이라는 설정인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수족의 유물을 작동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현상금 사냥꾼, 용병들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용병들이 방해를 해서 퀘스트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용병들은 오리진에서 치안대와 비슷한 것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영입해서 선원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는 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선박 콘텐츠와 캐릭터 성장과 연관이 없는 것 같아서 굳이 고용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용병들은 일반적인 다른 몹과 다르게 여러 스킬을 사용하기도 하고, 맹수를 대리고 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잡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오디세이는 거점에서는 말의 이동속도가 느려지지만, 필드에서는 말의 이동속도가 빠르게 됩니다. 필드로 용병을 유인해서 말을 탄 상태로 빠르게 한 대씩 치고 멀리 가고 돌아와서 치고 멀리 가고를 반복하면 간단했습니다. 용병 유닛이 하나 정도면 싸우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몹도 공격을 할때 시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말을 타고 있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잘 맞추지 못했습니다. 레벨 차이가 나는 용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도 편리했습니다.

오디세이 콘텐츠의 단점, 해양 콘텐츠의 목표가 부족

이 게임을 이미 플레이 해보신 분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단점이 해상 콘텐츠가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를 하는데요.

전투를 피해서 빠르게 이동만 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해상 전투를 한다고 해서 보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캐릭터 성장과 관련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필드에 활용하지 못하는 파밍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고문의 흔적, 세밀한 묘사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서브퀘스트를 하지 않으면 메인 콘텐츠에서 레벨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서브 퀘스트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가면 갈수록 경험치를 더 많이 주는 구조여서, 서브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할 필요는 없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해야 됐는데요. 이러한 구조는 오리진 때도 마찬가지였고, 호불호가 갈리는 구조 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추천

가상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나름의 고증을 토대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바로바로 알 수가 있는 친숙한 이름의 신들과 인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테네에 도착

오리진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복원된 고대 그리스를 여행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제우스 신전 등등 다양한 명소를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파밍의 재미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이 게임은 40시간 이상은 플레이할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엔딩까지 볼 생각이어서 더 많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끝까지 클리어를 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