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고요의 바다 리뷰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인지 몰입해서 볼만한 좋은 작품 이었습니다. 달에 대한 표현도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시각적인 재미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요의 바다를 볼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나쁘지 않은 드라마라고 추천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전부다 보기는 했지만,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하는 소개보다는 이제 막 시작하는 듯하게 끝나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봤을때는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듯한 인상이 있었는데, 고요의 바다는 마무리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도입부 정도의 스토리만 보고서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하게 적어보자면, 10점 만점에 6~7점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신선하지 않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배우들의 심리 연기가 매우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아래의 내용들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고요의 바다를 보시기 이전이라면 주의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핵심 스토리, 월수 실험
고요의 바다는 후발주자였던 한국을 단번에 달 탐사의 선발 주자로 만들어준 '월수' 라고 하는 우주의 특이한 물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월수(月水)는 말그대로 달의 물 입니다.
월수가 생명체의 DNA와 접촉하게 되면 분열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마치, 세포가 분열 하는 것처럼 물이 끊임없이 분열해서 물의 양이 증가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월수에 접촉하게 되면 체네에서 끊임 없이 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익사시키는 위험한 물질 이었습니다.
월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발해기지에서는 인간이 월수에 적응 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실험을 위해서 살아 있는 인간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일반 사람을 사용 할 수는 없으니, 루나 라고 부르는 어린 여자 아이를 복제한 인간을 사용 했습니다. 여러 루나 중에서 월수에 적응하는데 성공한 루나가 나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가미와 비늘이 생기는 물고기 형태로 진화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중에 이어서 나오게 되지만, 루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주 공간에서도 살아 갈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월수는 여러 사람들에게 전염이 되어서 결과적으로 발해기지를 폐쇄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월수를 이용해서 인체 실험을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망하게 됩니다. 지구에서는 월수의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서 탐사팀을 꾸려서 달에 보내게 되는데, 이 탐사팀에 대한 이야기가 고요의 바다 핵심 스토리입니다.
정말 SF 장르가 맞을까
고요의 바다는 인물들간의 심리묘사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구성이 지루함을 어느정도 해결해줘서 지속적으로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SF장르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SF 장르는 과학적인 내용에 대한 강력한 몰입감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요한 바다는 SF의 느낌보다는 약간의 공포 묘사가 가미되어 있는 스릴러와 가족영화를 합쳐 놓은 듯한 인상이 있습니다.
스토리가 조금 모호합니다.
월수에 적응한 루나는 월수에 의해서 상처가 회복이 됩니다. 또한, 월수가 증식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월수가 증식하는 매개체로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맹락적으로, 아가미가 있으면 월수에서 살아 남을 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했지만, 루나에게 물린 송지안은 아가미 없이 월수에 적응하는데 성공 합니다. 스토리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월수의 특징에 대해서 모호한 감이 있습니다.
민간군사기업 RX사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서 시즌2가 나와봐야 알 수가 있을 것 같은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용두사미처럼 끝났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월수가 인간을 아예 다른 초월적인 존재로 바꿔 놓는다는 결론은 루나의 변화를 통해서 추정 할 수가 있습니다.
강력한 힘은 물론 산소로 호흡하지도 않는 아예 다른 인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월수의 존재보다도 루나의 변형된 모습이 다음 시즌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면, 시즌1에서는 알 수가 없는 주요한 내용이 시즌2에서는 확인 할 수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시즌1만 보고서 생각해보자면 강한 인상을 줄만한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