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티빙(tving) ・2019. 6. 17.

아스달 연대기 6화 내용 해석, 넷플릭스 아스달 연대기 다시보기

파트1 예언의 아이들이 막을 내렸습니다. <예언의 아이들>은 타곤이 권력을 쥐는 과정을 주로 그리고 있으며, 주인공인 은섬과 탄야는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는데요. 아스달 연대기 6화 줄거리와 지난번 천부인 해석(링크)과 더불어 앞으로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은 어떠한 내용을 담게 될지 기대가 되는 회차였습니다.


아스달 연대기 6화 줄거리 정리, 신관이 된 타곤

새로운 아스달 연대기 타이틀 오프닝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청동 거울을 비추는 방식으로 타이틀 오프닝이 변경되었는데요. 이는 거울을 상징하는 '사야'의 등장이 중요한 열쇠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아스달 연대기 6화는 산웅의 죽음의 예식인 올림사니를 타곤이 진행하자 아사 가문의 영능이 위협받을 수 있다 생각하여 저지하는 아사론과 이에 맞서 자신이 아라문 해슬라라고 선포하는 타곤으로 시작합니다.



무백은 아사사칸의 예언과 산웅 니르하의 시신의 상처를 보고 칼을 다루는 타곤이 아버지를 죽였음을 직감합니다. 산웅 니르하의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 무백은 동생 무광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으며 분노하고, 무광은 타곤을 두둔하며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이라는 것을 굳게 믿습니다.



처소로 돌아온 타곤에게 태알하는 은섬이 타곤이 이그트임을 알고 타곤에게 협상하는 내용을 전달합니다. 와한을 발톱 하나 으깨지도 코 하나 뭉개서도 아니 된다라며, 타곤에게 협박을 합니다. 이에 타곤은 와한족이 사형에 처하는 것을 멈추고, 옥에 갇혀있던 탄야는 타곤의 말에서 은섬이 힘을 썼음을 직감합니다.


타곤은 와한족인 은섬이 아스달 정세를 너무 잘 아는 것에 대해서 아스달 내에 협력자가 있을 것이란 추측을 하게 됩니다.





꿈을 만나는 탄야, 사야를 만나다

아사론과 해족의 미홀이 은섬을 부르기 위해 와한족을 해족의 거주지인 불의 성채로 몰래 데려갑니다. 은섬과 접촉을 원하여 와한족을 불의 성채에서 인질로 잡고, 탄야는 그 곳에서 꿈을 꾸게 됩니다. 자고 있는 탄야의 얼굴에 거울로 빛을 비추는 인물을 바로 사야, 은섬의 형입니다.



타곤은 은섬이 타곤의 정체가 이그트임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와한족을 인질로 잡고 있어 사라진 와한족의 행방을 찾아 민감하게 반응하여 불의 성채로 대칸의 전사를 이끌고 아사론과 미홀과 대립을 하게 됩니다.



타곤의 아우이자 산웅의 아들인 단백이 타곤을 의심하지 못하도록 태알하는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판 밀서를 조작하여 흘리고, 단백은 아사론과 미홀이 예전부터 손을 잡은 사이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불의 성채에서 미홀과 아사론을 포박하려고 하는 와중에 미홀은 불의 성채의 불을 꺼 어둡게 만든 후 도주를 시도합니다.


타곤이 와한족에게 해를 가한 것으로 오해한 은섬은 타곤과 대립되는 미홀에게 타곤이 이그트라는 정보를 제공하려 몰래 접근하게 되고, 불의 성채로 가는 와중에 와한족 두명을 만나게 됩니다. 와한족을 지키기 위해 이를 쫓는 양차와 대립하게 되는 은섬.


어두운 불의 성채에서 탄야는 은섬의 꿈속에서 본 장소에서 자신의 꿈에 등장한 사야를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가 지어지는데요. 푸른 객성의 아이인 탄야, 은섬, 사야가 한 자리에 만나 천부인인 칼, 방울, 거울의 상징과 아사사칸의 나래이션까지 임팩트 있는 엔딩이었습니다.


고조선 신화의 천부인, 사야는 누구일까

상고시대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답게 단군 신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 1화에서 곰과 호랑이 부족을 상징하는 모자에 이어서 고조선의 천부인도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던 신물인 검, 방울, 거울이 바로 천부인입니다.



아스달 연대기에서도 태양신인 아이루즈 신이 3개의 천부인을 내려보냈다라고 하는데요. 아이루즈 신의 아들은 바로 아라문 해슬라로 아스달 연맹을 창시한 것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천부인은 다뉴조문경, 팔두령, 비파단검으로 방울은 주술,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하여 조선시대에도 무당이 사용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방울은 세상의 진리를 깨우치고 울려퍼지게 하는 도구로써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청동 검은 관념과 습관을 칼처럼 끊는 천검, 청동 거울은 마음을 태양처럼 비추는 거울을 상징합니다. 청동 거울의 무늬를 보면 당시 주조 기술이 어느 정도 발달했는지 추측하는 유물이기도 합니다.



해족은 과학 기술을 숭배하는 곳이기 때문에 불의 성채에 갇혀 지냈던 사야가 지배계층의 권위를 상징하는 3가지 신물 중 거울을 상징하는 것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습니다. 와한의 당그리인 탄야, 와한의 전사인 은섬, 그리고 사야는 거울로써 진실을 비추는 증인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은데요.


이그트이기 때문에 자신이 아스달에서 환영받지 못한 존재로 필경관 안에서 갇혀 책을 읽던 청년으로, 아스달과 부족, 문명 그리고 해족이 예전에 활동했다는 레무스까지 역사 종교, 정치, 군사에 대한 지식을 섭렵한 그이기 때문에 아스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치적 대립의 중심이 되어 긴장감을 주는 역을 할지도 모릅니다.




사야는 자신이 스스로 이름을 사야라고 지었다는 설정을 보니 꿈 속에서 탄야를 보고 나서 비슷하게 지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이 시작되는 아스달 연대기 7화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 인물 관계도가 갱신이 되었는데요. 와한의 전사로 싸우는 은섬과 타곤의 양자로 길러진 사야, 그리고 씨족 어머니인 탄야, 대칸의 수장인 타곤, 황후가 되기 위한 정치가 태알하까지 등장합니다.



은섬을 도운 흰산족 하림의 딸인 채은과 눈별 역시 주목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채은이 은섬을 도왔던 계기가 바로 동생에게 주려던 연지를 이그트인 은섬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물로 준 인연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채은의 동생인 눈별이 이그트 혹은 뇌안탈이기 때문에 동생을 위해 준비한 연지였을지도 모릅니다. 현재까지 뇌안탈 여자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 눈별이 순수 뇌안탈이라면 뇌안탈의 멸족은 아직 아닐지도 모르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