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복지국가에 대하여
한국은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어떻게 보면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어서와>를 볼 때마다 그런 감정이 드네요. 인도편만 보더라도 한국 만국기에 인도국기가 없다는 것을 인도인인 럭키와 친구들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 나라사람들은 잘 모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해외에 대해서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편견이 있을 수 있고,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 입장에서도 한국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게 되는데요.
직접 가봐야만 느낄 수 있고 알수 있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반응이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서 인지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예능입니다. 외국인에 대한 여러 가지 문화 차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점 때문에 비정상회담과 더불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도 재미있게 시청중입니다. 빈부격차가 크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인도, 그 안에서 부유층인 3인방과 럭키의 이야기가 11월 9일 방송인 16회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인도편은 독일편 만큼이나 국가색이 느껴지면서, 각자의 매력이 대단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비크람의 흥은 보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이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편은 비정상회담에 일일비정상으로 153회에 등장한 핀란드 대표 페트리가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17회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편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핀란드는 국내에서 교육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복지로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비춰진 한국은 어떨지가 궁금하네요.
핀란드는 언론자유도가 높고, 치안이 좋은 교육 경쟁력이 높은 국가이지만 그만큼 많은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소득세가 52%라는 것은 소득의 반을 납부한다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기본소득제도라는 것을 2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제도를 고려하는 이유가 너무 많은 복지 부담때문에 차라리 복지를 없애고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하네요.
국가에서 교육을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복지 때문인지 현 상황을 보면 중앙정부에서 세금을 많이 걷고 소득을 분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거의 언론 자유가 높은 사회주의 국가에 가까워보입니다. 이러한 국가 구조는 관료주의는 부패하게 되기 쉽고, 고령화 사회에 한 사람당 더 많은 세금 부담을 해야하는 입장에 놓인 젊은 사람은 자신의 노후엔 고갈되어 미래에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는 복지 세금부담 때문에 이민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핀란드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젊은 우수한 인력의 20%가 핀란드를 떠나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그 숫자가 증가하는 것만 보아도 복지국가의 장단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소득제를 실험하는 국가는 핀란드 뿐 아니라 여러 유럽국가와 북미의 일부에서도 실험하는 주제인데요.
기본소득제가 빈부격차를 줄여주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열어주는 윤활제가 될 것인지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소득이 생기기 때문에 게을러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박탈감을 줄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어느 정도가 적정선일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회가 교육부터 건강까지 대부분의 생활을 책임져주는 국가에서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한국은 어떻게 비춰질지 핀란드인의 여행은 어떠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