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vod는 티빙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한 데다 1년 결제를 해둬서 최근 티빙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4, 5, 6화를 다시보기로 시청하였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의 경우 티빙에서 한글 자막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투리나 대사가 잘 안 들리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어 몰입하기 편했습니다. 원작을 먼저 읽었지만 드라마에서 원작과 다른 전개나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꽤 많아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도 흥미롭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카카오 페이지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웹소설을 3시간마다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도 해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가 어떨지 대략적으로 궁금하신 분은 원작 소설을 읽어보시거나 이전에 제가 쓴 관련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추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게 각색을 잘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추이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차 | 방영일 | 시청률 |
1화 | 11월 18일 | 6.058% |
2화 | 11월 19일 | 8.845% |
3화 | 11월 20일 | 10.826% |
4화 | 11월 25일 | 11.8% |
5화 | 11월 26일 | 14.758% |
6화 | 11월 27일 | 14.88% |
최근 시청률은 1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차가 연출 및 각본이 재미있었습니다. 원작 웹소설에서 전개의 미흡한 점이나 개개인의 인물에 대한 에피소드를 부가적으로 추가하여 좀 더 살아있는 세계처럼 느껴지는 각본, 연출이었는데요. 4화부터 6화까지 간단히 재벌집 막내아들 줄거리 및 원작과 차이 및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대영 그룹과 주영일 회장의 등장과 자연스러운 한도제철 에프소드
순양 그룹의 라이벌 회사이자 과거 시점 재계 1위인 대영 그룹 회장 주영일과 진양철의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특히 진양철 회장을 견제하면서 제대로 된 후계자가 없지 않냐며 정신적인 타격을 계속 주는데요.
드라마에서 둘째 진동기가 라이벌 회사인 대영 그룹에게 돈을 대어 형인 진동기를 방해했던 사실이 있어서 입맛이 쓴 진양철 회장의 모습. 그리고 한도제철을 비싼 가격에 인수하여 순양 그룹에 유동적인 자금이 없게 만든 후 미래의 아진 자동차 지분과 제아 건설사를 인수하려는 진도준의 발판의 밑그림이 됩니다.
특히 3화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러브라인 연출이 호텔에서 오세현과 진도준이 도청당하는 것을 서민영이 알려주는 씬과 연결이 되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드라마에서 현실 재벌의 에피소드를 꽤 많이 차용
원작도 현실의 대기업을 연상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영상화하다 보니 씬을 60분 정도 채우기 위해서 만든 드라마 에피소드가 실제 재벌의 잘 알려진 에피소드를 차용한 것도 눈에 띕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2화에서 진양철 회장의 초밥 밥알 개수 에피소드는 삼성 초대 회장인 이병철의 일화로 잘 알려져 있고, 4화에서 진양철이 외제차를 수리하며 관심을 쏟으며 순양 자동차에 집착하는 모습은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 컬랙션이 124대나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부분과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도준이 파워쉐어즈 오세현을 한국으로 데려온 후 도넛을 선물하며 한국에 당신이 좋아하는 도넛 회사를 프랜차이즈로 론칭한 부분은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미국 유학시절 즐겨먹던 도넛을 잊지 못해 크리스피 도넛을 국내 런칭한 에피소드가 연상이 됩니다.
대영그룹 주영일 회장은 현대 초대 회장 정주영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북 사투리와 한복을 선호하는 점, 아들이 많고 자동차가 주력인 회사 같은 부분인데요.
원작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여기에 드라마 화면서 없던 내용들이 각색이 되면서 현실에 있던 재벌 에피소드를 몇 가지 섞어서 사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귀자 버프를 살려 미래를 변화시켰지만 변하지 않은 미래도 있었다
윤현우의 회귀자 진도준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미래 정보로 투자에 연속적으로 성공하여 부를 거머쥐는 미래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윤현우의 어머니 에피소드가 추가가 되는데요. 아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설정을 좀 더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원작에서는 너무 깔끔하게 윤현우 시절을 잊고 사는데 좀 더 납득이 가게 어머니와 가족의 서사를 쌓았습니다.
아진 자동차 직원인 아버지가 실직하고 어머니가 쓰러지는 과거를 막기 위해서 아진 자동차를 고용승계 방식으로 인수하려고 하는데요.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의 대결구도를 연출하면서도 윤현우의 사연까지 좀 더 개연성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진 자동차 고용승계 성공과 윤현우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 건물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머니의 죽음은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미래를 바꿀 수 없었던 윤현우는 어머니가 자살한 이유를 조사합니다.
윤현우의 어머니가 ‘순양생활과학’ 주식에 투자하였다가 순양생활과학이 정부와의 빅딜로 기업 청산을 한 것으로 인해 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인데요. 순양생활과학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주식이 오르는 동안 순양에서는 내부 정보로 미리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으로 고가에 판매하고 기업 청산한 정황을 알게 됩니다.
비자금을 이용해 회사 지분을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한 정리를 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진양철과 순양을 자신이 갖기 위해 좀 더 투지를 불태우게 되는 진도준의 대립까지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의외의 러브라인과 개그 씬들
고명딸 진화영과 그의 남편 최창제의 만남이 과외 선생과 학생과의 만남이었던 점이나 서울 시장이 되고 싶은 남편을 위해 가족에게 화를 내는 모습 등을 통해서 원작과 달리 연애결혼으로 이어진 부부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창제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이 설득력이 높았습니다. 진양철 회장 앞에서 소심하고 눈치를 보는 모습부터 검사로써 활약하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연기하였는데요. 개그 씬부터 스토리 진행의 중요한 제아 건설과 새 서울 시티 건을 넘겨주는 역할로 자연스럽게 스토리 진행을 도왔습니다.
미라클 대주주임을 벌써 밝히는 진도준
드라마와 원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미라클 대주주인 진도준의 정체를 할아버지만 알고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시기가 좀 더 빠르고 드라마 전개상 현성 일보 딸이자 미래의 진성준(장남)의 부인이 될 모현민이 진도준에게 호감을 느끼는 장면 등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원작처럼 진성준과 정략결혼하는 루트로 가겠지만, 모현민과 진도준의 긴장감 있는 씬부터 서민영 검사와의 풋풋한 로맨스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것까지 특히 6화의 연출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은 진양철 회장과 미라클 대주주 진도준과의 대결이 원작보다 더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어서 흥미로운데요. 어떻게 될지 7화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