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트라이포트 신규 패치, 전투의 다양성을 시도하려는 의지
이번에 트라이포드 시스템의 변화는 앞으로 로스트아크가 무엇을 시도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 할 수가 있는 패치 였던 것 같습니다. 로스트아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앞서 여러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교복'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양한 플레이를 하는데 제한되는 자유도가 낮은 캐릭터 전투 스타일은 여러모로 문제가 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전투 자유도가 높은 다른 게임들을 즐겨보신 분들이라면 로스트아크의 전투 자유도가 약점이 될 수가 있다는 점을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약점에 대해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지를 이번 패치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목차
트라이포드 패치 방향
트라이포드를 과거와 다르게 장비에 각인하는 개념이 아니라 따로 전승하는 개념으로 변경되면서 사용하지 않던 트라이포드도 버리지 않고 모두 전승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PVP용을 따로 마련해두는 귀찮음을 감내하던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부터는 확실히 PVP를 위한 트라이포드 셋팅도 준비를 할 수가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트라이포드도 사용해보기에 용의해졌습니다. 더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곧 캐릭터 스킬을 수정하는 패치와 대규모 밸런스 패치가 진행 되는 것 같은데요. 이후에 로스트아크가 더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Lv.5 트포(트라이포드)를 계승하기 위한 확률은 현자의 가루를 사용하고 10% 였지만, 현자의 가루를 사용하고 20%로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일주일에 두번이기는 하지만 광기의 표식으로 구입이 가능한 '소망의 아뮬렛 상자'가 생겼는데요. 이 아이템으로 스킬을 선택해서 Lv.4 트포로 100% 확률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나만의 스타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이하지만 쓸만한 전투 스타일을 찾아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트라이포드를 더욱 다양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교복' 장비 문제만 해결하면 지금보다 훨씬 재밌는 게임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장비가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무작정 다른 게임들 처럼 거래 가능한 제작 장비나 몬스터에서 획득한 장비로 나오게 된다면, 게임의 수명이 지금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짧아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에 집중하도록 만들게 될 겁니다. 물론 하드리셋을 피하기 어려워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도 로스트아크는 이러한 위험을 피해가는 방향을 준비해뒀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에 그러한 방향성이 공개 될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나온, 기존 스킬 변경 안내
저는 이번에 나오는 테스트 서버를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블래스터와 디트, 아르카나의 스킬 중에서 사용하지 않는 스킬을 삭제하고 새로운 스킬로 교체해준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의도는 다른 직업들에서도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금강선 전 디렉터의 공식 언급에 따르면, 오래된 캐릭터를 수정하는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아마도 초기부터 있었던 직업들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던 스킬들이 사용할만하게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트라이포드 시스템을 변경한 것도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PVP 콘텐츠의 확대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반갑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PVP 콘텐츠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다른 게임에서 필드 쟁을 여러 시간 플레이 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많은 유저들과 PVP에 관해서 대화를 해보면서 PVP는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재미가 없다를 넘어서서 불쾌 할 수도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는 PVP 콘텐츠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때 어떤 차별화 요소가 나오게 될지에 대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