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7. 22.

로스트아크 게임 경제의 문제점, 레벨을 올리면 손해가 되는 시스템

로스트아크 게임 경제의 문제점, 레벨을 올리면 손해가 되는 시스템

 

요즘 로스트아크에서 뜨거운 감자가 하나 있습니다. 레벨을 올리는 유저들보다 그렇지 않은 유저들의 골드 획득량이 더 많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는 주요한 원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생활 콘텐츠, 특히 고고학과 아랫 단계의 군단장 골드와 윗단계의 골드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의 캐릭터를 키우는 것보다 다수의 저 레벨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더 이득이 되는 구조여서, 다계정을 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분위기가 로스트아크 게임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목차

    형평성에 맞지 않은 생활콘텐츠

    생활 콘텐츠를 만든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보태기 위한 목적으로 생활 콘텐츠를 만든 것이라면, 1340 레벨 캐릭터가 1540 이상 레벨에 필요한 아이템 재료를 획득하는 것은 형평성에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1340 레벨로 고고학으로 생활 재료를 생산하는 유저가 1540 레벨 이상 유저들에게 성장 재료를 판매하는 구조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되면 1445 레벨이나 1460 레벨에 캐릭터를 주차하고 그 이상 올리지 않고, 계정만 늘려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방식으로 골드를 획득하는 유저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고레벨 유저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각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레벨이 맞는 재료가 나오는 시스템으로 변경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가 있을 겁니다.

     

    보석 시스템의 형평성 문제

    로스트아크에는 단 두 개의 보석으로 플레이할 수가 있는 유산 스카와 충모닉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서 6 캐릭터 전부 유산 스카로 도배를 해서 보석 두개로 골드를 채굴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습니다. 즉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가 그렇지 않은 유저들에 비해서 손해를 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 회사의 입장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지만, 하나의 캐릭터만 키우는 분위기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하는 분위기가 더 긍정적 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이 더 불리한 구조는 유저들에게 게임에 대한 애착과 이익이라는 두 선택지에서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다양성이 중요한 게임이라고 한다면 보석을 변환시키는데 실링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해서, 보석을 사실상 계정 통합시키는 구조로 가거나, 보석을 사용해서 레벨을 올리는 성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셋에 대한 불안감

    리셋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상위 유저의 캐릭터 가치를 한순간에 하락시키는 극단적 하드 리셋도 리셋에 속해있지만, 상위 유저들의 가치를 강제적으로 신규 유저 혹은 레벨을 올리지 않는 유저들에게 분산하는 것도 리셋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위 유저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구조는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벨이 낮은 캐릭터가 재화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닐 겁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상위 유저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멀지 않은 미래에 레벨을 리셋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있다면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레벨을 올리기에 망설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저도 개인적으로 무기 레벨은 계승 이후 19~20강을 초과해서 21강은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리아칸 이후가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리아칸이 나올 때쯤부터 위의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일리아칸으로 위와 아래를 단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아예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드 단계라고 하더라도 발탄과 비아키스가 주는 골드가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들은 의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장해서 후에 화폐개혁을 시도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상위 콘텐츠에서 골드를 더 많이 주는 구조로 변경하게 된다면, 골드 가치는 하락하지만 위 단계에 있는 골드 획득 양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레벨을 올리도록 유도하기에 문제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레벨 높은 유저들이 이익을 가져가는 것에 관해서 반감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레벨이 높은 유저들은 그만큼 많은 골드와 재화를 사용했으며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골드를 사용하는 양 자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골드가 균등한 수준을 넘어서 레벨이 낮은 구간에서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는 전략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설계의 결함이라는 것입니다.

     

    8월~9월에는 최종적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이 엘가시아 였다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엘가시아 콘텐츠가 끝난 시점에서 시즌3이 나오게 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지금까지 현존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던 게임이어서, 어떻게 해결을 하게 될지에 관해서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