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올드 리뷰, 컨셉은 좋지만 아쉬움이 많은 작품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영화라고 해서, 넷플릭스에서 '올드'를 시청 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영화는 컨셉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공포나 스릴러 장르보다는 범죄 장르에 가까웠으며, 무엇보다도 알려져 있는 인지도 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끝까지 시청을 하기는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추천을 할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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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에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자력이 높은 해변가에서 시간이 빠르게 조작되어서 빠르게 늙어 간다는 설정인데요. 이러한 설정이 납득이 될만한 이야기 흐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어린아이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서 호르몬에 의한 본능만으로 지식을 습득한다거나, 시간의 변화가 그 사람의 생각을 빠르게 바꾼다는 설정은, 인간을 자유의지가 없는 기계로서 바라보는 시선이 포함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맥락 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면, 인간의 일생은 어떠한 권력자의 실험장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가게 되면, 심각한 사건들도 대수롭게 여겨지지 않게 되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심리적인 몰입감이 높다는 인상보다는 어거지로 끼워맞춘 듯한 과장된 표현이 아쉬움으로 남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시작부터 자기장에 의해서 시간이 빠르게 가게 된다는 설정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판타지 장르라고 한다면, 그래도 수긍이 가겠지만 공포, 스릴러 장르와는 거리가 많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장소를 빠져나가려고 하면 심해에서 갑자기 물 위로 올라가는 것 같은 충격으로 기절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들어 갈때는 멀쩡했다는 설정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공포와 관련된 내용은 기괴하게 죽는 여자 캐릭터 정도 일 것 같은데요. 그 장면 조차도, 공포라기 보다는 멀쩡한 사람이 불행하게 죽임을 당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었습니다. 스릴러 장르가 보여주는 급박하지만 서늘한 몰입감을 제공해주는 요소도 특별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드를 만든 감독의 다른 영화
'올드'를 제작한 감독은 M.나이트 샤말란 감독 입니다. '23 아이덴티티', '식스센스'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두 영화 모두 재밌게 본 시청자 입장에서, '올드'는 아쉬웠습니다. 더 깊은 내면의 무언가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감독 팬층의 내수용 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점을 준다고 하면, 10점 만점에 2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고 알려져 있기는 해서, 어떤 다른 의미로 접근 할 수도 있는 영화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이 영화는 요새 봤던 작품들 중에서 최악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개인적인 시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제 개인적인 감상이었다는 점은 분명하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