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탄야 황태자비에 대한 암시, 아사신과 무백

아스달 연대기 탄야 황태자비에 대한 암시, 아사신과 무백

최근 시청 중인 tvn 토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세계관이 꽤 탄탄하게 되어있고, 1화 2화에서 여러 가지 단서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물 소개, 스페셜 영상, 쿠키 영상을 통해서 조각을 퍼즐처럼 맞춰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는 한국인이라면 친숙한 한국 신화와 연결된 부분이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단군신화와 아스달

고조선 신화인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 곰과 호랑이에 대해서 뇌안탈이 호랑이 가죽과 뼈를 장식으로 하고 있는 점, 곰의 머리를 모자로 쓰고 있는 사람족인 아스달의 대립은 호랑이를 숭상하는 부족과 곰을 숭상하는 부족 중에서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 단군 신화에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뇌안탈 모티브, 네안데르탈인과 호랑이 부족

아스달 모티브, 호모 사피엔스와 곰족


아스달 연대기 뇌안탈
뇌안탈은 호랑이로 치장했다

게다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공존하던 시대가 있었고, 실제로 인류의 1~4% 정도 네안데르탈인의 피가 섞여 있다는 것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이야기로 탄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달 연대기 아사신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

단군 신화는 곰 부족이 정통성을 더 인정받아 신의 아들을 낳았다는 점에서 곰의 승리이 기록이지만, 호랑이 부족과 곰 부족이 싸운 것보다는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을 먹고 인내하여 웅녀가 사람이 되었다라는 점에서 뇌안탈을 모두 몰살시켜버린 아스달과 차이가 있는데요.


은섬의 어머니인 아사혼이 동굴에서 10여년을 헤메며 절벽 아래의 땅으로 내려가려던 것을 떠올린다면, 아사 가문이 '곰 부족'과 가장 가깝습니다.


또한 첫 씨족 어머니인 흰 늑대 할머니가 사실은 대흑벽을 건너온 사람이라는 점에서 아스달 출신의 아사 가문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추측에 힘을 실을 수 있습니다.


아스달 왕국의 정통성면에서 이아르크 와한 족 씨족어머니가 예언을 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아사 가문의 핏줄이 맞다면 탄야가 황태자비가 되는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고, 인내하며 기다린 자의 승리로 이야기가 흐를 수 있습니다.





탄야가 발견한 와한의 진실은 무엇일까

탄야의 인물 설명을 살펴보면 와한족의 진실을 마주했다라는 것인데요. 와한족은 이아르크 지역에서 유일하게 아스달 사람과 언어가 같은 부족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와한은 사실상 아스달 사람과 연관이 있다는 것인데요.


아스달 연대기 아사론
방계인 아사론, 꿈을 꿀 수 없다

아사 가문의 현재 대표인 아사론의 인물 설명을 살펴보면 방계이기 때문에 꿈을 꿀 수 없다는 것이 약점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아사론은 정치적 판단을 통해서 가문을 이끌어 왔다는 것인데요.


아사신의 직계 후손이 바로 '씨족 어머니'인 탄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탄야가 발견한 와한의 진실이 바로 자신이 아사신의 직계 후손이라는 점일지도 모릅니다.


아사 가문의 일원이며 무녀인 아사무가 신전 안에서 곡성을 하거나 춤을 추며 신탁을 받는다는 것도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가 정령 춤을 추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아스달 연대기 탄야
씨족 어머니이자, 푸른 객성의 아이 탄야

즉, 와한족 씨족 어머니가 아사 가문의 직계이며 현재 아스달의 아사 가문은 방계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 대로라면 와한 족이 아스달에 노예로 끌려 간 뒤에 기존 권력 세력과 갈등이 발생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이 긴박감이 넘칠 것 같습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는 아니지만 김지원의 탄야 역 캐스팅에서 '황태자비'역이라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황태자비가 될 가능성은 높은데, 이는 아스달 건국 후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 황태자비가 된 다는 것인지 아니면 타곤이 왕위에 오르고 10년전 거둔 이그트를 황태자로 올린 후 그의 신부가 되어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흘러가게 되는 것인지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무백의 배신

등장 인물 설명에서 무백은 탄야를 돕는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는 타곤이 뇌안탈을 멸망에 이르게 할 때, 모두가 축하하는 와중에 기뻐하지 않았던 자이기도 하며 아사 가문이 아닌 타곤이 올림사니를 할 때에도 탐탁치 않아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 무백
무백이 탄야를 돕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2화 마지막에서는 은섬이 아라문 해슬라의 현신이 아닌가 하는 나래이션도 있었는데요. 그가 탄야를 돕게 된다면 아무래도 아사 가문의 직계가 탄야임을 눈치 챈 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라문 해슬라와 아사 가문이 가지는 위치가 어떠한 일인지 밝혀질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아라문 해슬라

1화에서 타곤이 죽은 전사를 위한 올림사니(기도문) 중에 화합과 통일의 신 아라문 해슬라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아스달에는 8명의 신이 있는데, 그 중에서 아라문 해슬라는 가장 믿는 자가 많은 신이자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입니다.


아스달 연대기 지도와 세계관에 대해서는 이전 글 1화 줄거리 및 해석[관련글 링크]2화 줄거리 및 해석[관련글 링크]에서도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 해슬라
아라문 해슬라 신화

화합과 통일의 신이라는 점에서 국가의 통치자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라문 해슬라의 신화는 은섬의 일대기와도 밀첩하여 은섬이 아라문 해슬라의 현신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목소리, 한송이 금은화, 바람의 망치, 칸모르라 바로 아라문 해슬라를 묘사하는 말인데 현재 '도우리'가 칸모르의 후손이며, 한송이 금은화와 바람의 망치는 은섬의 어머니 아사혼이 와한족을 첫 만난 그날을 의미합니다.


그 때 한송이의 금은화는 은섬이, 바람의 망치는 탄야가 들고 있었는데요. 두개의 목소리라는 것은 아라문 해슬라는 1명이 아닌 2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문은 화합과 통일의 신이기 때문에 뇌안탈이면서, 사람이며, 흰산족(아사 가문)인 은섬이 왕이 될 때 여러 부족의 화합을 의미할 수 있는데요. 현재 혼자인 은섬이 어떻게 와한족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아라문 해슬라와 단군 왕검

단군 신화의 단군은 환웅의 아들로써 3,000여명의 무리를 이끌고 왔다는 대목에서 이미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세력에서 국가로 발전시켰다는 것인데요. 단군의 의미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의 이름이며 왕검은 국가 통치자로 단군왕검은 제정일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스달 연대기

아스달 연대기가 고조선 건국 과정을 이야기를 한다면, 적대 관계이기는 하지만 환웅이 바로 타곤과 비슷한 입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군 신화와 현재 아스달 연맹을 국가로 만드는 과정과도 맞다은 느낌이 있어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