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싸움 현실적이네요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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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싸움 현실적이네요 (12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편은 여행 일정이 짧아서인지 방송도 짧았습니다. 첫 여성 출연자와 친구들의 여행이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있었는데요.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의 여행코스는 한국 여성들도 좋아할만한 코스였습니다. 동대문, 아쿠아리움, SM굿즈샵, 미용실, 화장품 투어로 이루어진 투어입니다. 한국이 K팝, K드라마, 뷰티로 유명한 곳이란 것이 실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싸움은 그동안 출연료와 여행경비를 받고, 친구가 살고 있는 나라에 방문하기 때문에 좋은 말만 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조금 날려버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방문한 친구들은 실제로 게스트가 여행 계획을 계획하여 여행한 것이라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리얼리티와 진정성있던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로 여행하다보면 겪는 문제가 바로 언어와 음식입니다. 한국에 3년간 거주했던 스웨틀라나가 안내를 하는 투어 일정이었지만 이전에 스웨틀라나 없이 여행할 때 영어를 잘 못하는 상황에서 이리 저리 헤메였던 것과 더불어서 음식이 몸에 맞지 않아서인지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나스타샤가 친구들에게 짜증을 내어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가 겹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싸움이 발생하게 됬는데요. 주먹다짐을 하는 싸움이라기보다는 아나스타샤가 개인적으로 소외감을 느껴 일방적으로 짜증을 내는 것처럼 느껴지긴 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이 아닌 친구와의 여행이라면 서로 배려하는 모습도 필요한데요. 여행을 하다보면 24시간 같이 있는 데다 일정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취향과 다를 수도 있어 갈등이 생기기 쉬워서 여행 후 사이가 서먹해 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이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싸움은 그러한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양해를 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친구들을 위해서 투어 계획을 준비한 스웨틀라나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게 돌아다니는 것이 싫다라며 짜증난다고 말하면서 울기까지 한 것은 예의없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숙소로 돌아가 쉬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아나스타샤가 먼저 사과를 하면서 분위기가 수습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찜질방에 들러 코팩도 하고, 라면도 먹고, 불가마와 냉방을 돌아다니다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으며 쉬기도 하고 연남동 식당 <부퓌에트 발랴>에 가서 러시아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회상하고 아쉬운 3박 4일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모국을 떠나 한국에서 지냈던 스웨틀라나와 친구들의 이별 장면을 보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겪는 향수병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 싸움도 있었고, 한국 여행을 맘껏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행을 다녀온 뒤에 보통 영상 편지를 보내오면서 본국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있었는데, 러시아편에서는 영상편지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네요.



러시아 편에서는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이서 그런지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하고 유튜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특히 산낙지라던가 불닭볶은면 등에 관심있어하는 모습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 때문에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하고, 한국 드라마나 음악에 대해서도 유튜브로 인해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편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인도 친구들 편입니다. 비정상회담 출연자였던 럭키의 친구들로 한국에서 21년동안 거주하며 살았던 럭키이기 때문에 좀 더 색다른 투어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특히 럭키 친구들은 40대이면서 대기업 임원, CEO 등 부자인 친구들이기 때문에 뭔가 독특한 캐릭터일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