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3. 7. 10.

나이트크로우 월드 던전 패치 예고, 같은 서버는 싸우면 손해

7월 20일부터 나이트 크로우 월드 던전이 추가됩니다. '칸델리움 대공동'이라고 하는 신규맵에서 매주 화, 목, 일요일 지정된 시간에 입장이 가능한 던전입니다. 7월 23일부터 1 시즌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나이트 크로우 시즌1 월드 던전 조추첨

월드 던전은 기존의 서버 그룹(나이트, 비숍, 룩)이 같이 매칭되는 구조가 아니라 다른 서버의 나이트, 룩, 비숍와 이뤄진 조도 생길 수가 있는 구조입니다. 생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서버들은 2 그룹으로 분류해서 형평성을 맞췄습니다. 월드 던전은 더 많은 경험치와 '전설 등급' 장비를 파밍 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될지는 패치 이후 상황을 봐야 알 수가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구조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트 크로우 경제 상황

나이트 크로우는 '다이아'가 개인거래와 경매장 거래의 화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이아를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에 과금 유저들이 다이아로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다이아가 풀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아이템을 어느 정도 맞춘 유저들이 다이아 결제를 하지 않으면서, 다이아의 갯수가 감소하며 전반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반복되면 기존의 모든 아이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게임이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다이아 결제를 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과정이 반복되면 초기에 과금을 한 유저들이 피해를 떠안게 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부담없이 즐기기 위해서 과금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리니지라이크에 무리해서 과금을 하면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월드 던전 이후 나이트크로우

월드 던전에서 '전설' 장비를 파밍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장비 가치를 하락 시킬 것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웅급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전설급을 푼다는 것은 상급 희귀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의미인데요. 아마도 파피루스와 같은 재료들의 획득 확률을 대폭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월드던전의 중요성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월드 던전은 4주에 한번 매칭되는 서버(나이트, 룩, 비숍)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같은 서버는 절대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같은 서버의 모든 길드가 통합되어 있는 구조가 가장 유리 할 것 같습니다. 서로 싸우는 상태의 서버는 단합이 끝난 서버의 좋은 먹잇감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이번 월드 던전이 너무 재미가 없게 나온다면 나이트 크로우도 금방 망하는 수순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콘텐츠가 자동 사냥 파밍 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PVP도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이 아니어서 얼마나 과금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승리가 무조건 결정되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과금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심각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과금을 이어나갈 정도로 게임이 재밌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이트 크로우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