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성 인물 일본편 리뷰, 나름의 이유가 있는 일본 성문화 산업

넷플릭스에서 성 인물 일본 편이 이슈가 돼서 찾아봤습니다. 출연한 분들에 관해서도 문제를 삼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내용인지 직접 확인을 해봤는데요. 큰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기보다도 이해관계가 복잡한 내용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체적 접촉과 정신적 접촉을 양분해서 생각한다는 관념 자체에 동의하지 않지만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 인물 일본편에서 소개된 내용들은 일본의 전반적인 문화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분야의 한국 성 판매자는 음지에서 활동한다면 일본 성 판매자는 양지에서 세금을 내면서 활동한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성 산업의 기반 이론

첫 화에서 유명한 일본 AV 여배우와 인터뷰를 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업계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가 있듯이 일본의 성 산업에도 기반이 되는 이론이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범죄 수익이 아니라 '발전에 기여한' 정상적인 수익이라는 명분은 법치국가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는 수면욕 식욕 성욕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수면을 도와주는 일이 있고, 식사를 도와주는 일이 있는 것처럼 성욕 해소를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잘못 알려진 내용들과는 다르게 일본 성 산업에서 여성은 주인공으로서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1년에 포르셰 하나를 살 수 있을 정도는 넘는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최소 1년에 3억 원 이상의 수익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남성의 경우 처음 성 산업에 입문 했을 경우 작품 하나에 한국 돈으로 1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남성 배우는 경력이 쌓이지 않으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경력이 쌓인 남성 프로 배우들은 7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한국에서는 이러한 시장이 음지에 규모 있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공공연하게 성을 판매하다가 과거를 세탁하는 한국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 인물 일본 편'에서 다루고 있듯이 성욕은 인간의 욕구 중에 하나로서 성욕 해소에 대한 콘텐츠나 서비스에 관한 수요는 꾸준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한 사회현상을 직접적으로 다룰지 음지에서만 은밀하게 다룰지에 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성에 대한 인식과 연애관

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연애관의 기반을 바꿔 놓습니다. 일본은 남성의 성적 호기심 혹은 취향에 관해서 매우 특수한 경우에도 그와 적합한 성적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제공 됩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것처럼 보이는 장르도 제작하고 판매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들은 일본의 연애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성에게도 '강함'을 요구하는 문화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매력적이고 강한 여성에게는 그만한 대접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여성은 사람으로 취급하지도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회 문화는 남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일본 사회는 한국에 비해서 책임을 확실하게 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한국보다 일본에 더 많은 부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처우는 일본에 비해서 한국이 더 풍족합니다.

 

일본 여성들은 '여자력'을 단련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력'은 남성이 여성에게 받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자력'은 다양한 일본 콘텐츠들에서 드러나고 있었는데요. '여자력'의 핵심 가치는 남성과 같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남성의 능력을 극대화해서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생존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도 여성에 대한 복지가 감소하면 크게 드러나게 될 문제들이겠지만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무한 경쟁 사회에서 생존하기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여자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지원을 받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과의 경쟁이 발생한다면 여자력이 높은 여성의 도움을 받는 남성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러한 성별에 의한 차이점은 남성이 유전자 보존을 위해서 사냥을 했던 오래된 기질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전자를 남기려는 시도(생존의 동기)를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남성들은 살아남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와 아이들이라는 동기부여는 경쟁에 있어서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성에 대한 이해를 단순히 저속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실에 분명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국 남성들은 결혼과 연애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매체들은 하나같이 한국 남성들이 결혼이나 연애를 완전히 포기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 인물 일본편'을 시청하고 다른 일본의 유명하다는 콘텐츠들도 찾아보는 과정에서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남성들이 여자를 싫어하거나, 혹은 혐오한다고 가정한다면 설명 할 수가 없는 소비패턴들이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여자의 성을 비밀스럽게 다루는 과정에서 그와 관련된 환상이 남성을 움직였다면, 여성의 육체적인 성적 매력에 대한 관심이 충족되는 과정에서 여성의 정신적인 매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정확한 분석 일 것 같습니다.

 

결국 많은 한국 남성들이 결혼이나 연애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육체적 이끌림의 가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육체적인 성적 가치에 관해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더 가치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는 상반된 변화가 발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여성의 숫자가 증가 할 수록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한국의 연애관

팬케이크를 좋아하지 않거나 스타벅스를 좋아하지 않으면 여자력이 낮은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주목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고방식은 여성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토대로 시작된 여자력이 여성향을 가지게 된다면 그 목적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력을 이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들도 많이 산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일본 여성의 여자력이 한국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안에도 어두운 부분이 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릴 능력이 없는 남성들이 도태되고 외면당했던 것처럼 여자력이 낮은 여성이 살아남기 어려운 사회가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성별갈등은 연애에 있어서 도태된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슈가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연애에 있어서 도태되지 않은 사람들의 견해도 성별만을 근거로 하는 집단주의가 공익을 완전히 무시하는 집단이기주의 성질을 가지게 됐다는 것에 관해서 대부분 일치하고 있습니다. 도태시키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아서 다가오게 될 자동화 시스템들과 성별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무한 경쟁의 시대를 가속화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별에 의해서 경쟁력이 감소한다는 주장이 의미를 잃게 되면서 성별의 차이에 의해서 우대하는 정책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내 연애관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