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것에 진심이라는 사실은 여러 나라 사람들도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상들은 오랜 시간 동안 매우 다양한 음식들을 남겼는데요. 추운 지방과 더운 지방, 바닷가와 내륙지역 등과 같은 지역 차이에 따라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이용해서 다양한 음식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특색 있는 다양성에도 불과하고, 한국 문화권 어디를 가도 김치는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랩소디 시리즈, 인상적이었던 냉면 이야기
한우, 삼겹살, 냉면 랩소디를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다큐처럼 진지하게 다루고 있었는데요. 백종원 요리 전문가의 소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한우와 삼겹살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냉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냉면의 유래에 대해서 처음 제대로 알 수가 있었는데요. 냉면의 유래는 동치미에 국수를 말아서 먹었던 것이 기원이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동치미에 고깃국물을 섞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지금의 냉면이 됐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서울은 소고기 양지를 이용해서 국물을 내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전국적으로 꿩을 끓인 물에 동치미를 섞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냉면은 국내에서 MSG가 집중적으로 보급되면서, 미원으로 만드는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과정에서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동치미에 국수를 말아서 먹는 문화는 살면서 종종 봤었기 때문에, 냉면은 원래부터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표준이 되어 있는 소고기 조미료맛 냉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른 지역 여행을 가게 되면, 아예 다른 형태의 냉면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국내 맛집을 찾을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나라로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 왔습니다. 여러 문화들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음식의 다양성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모두 대중적으로 발굴되지 않고, 지역마다 특색 있게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음식들도 좋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꾸준하게 그 자리를 지키면서 운영하는 집들이 있다면 맛있는 요리로서 의미 이외에, 역사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랩소디 시리즈는 외국을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국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전 부터 먹는 것을 신성하게 여겨왔습니다. 다양한 요리들이 제사상에서 유래했듯이 음식을 성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문화는 밥을 먹었는지 물어보는 문화로 연결되기도 했는데요.
한국 사람 특유의 유대감은 같이 밥을 먹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솥밥 먹는 사이라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먹는 것'에 대해서 조상들은 어떻게 접근해 왔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랩소디 시리즈는 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참고하셔도 괜찮을 만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