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0. 6. 14.

킹덤 컴 딜리버런스 엔딩 봤습니다. 총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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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컴 딜리버런스 엔딩 봤습니다. 총평 리뷰


요새 워낙에 재밌는 게임들이 많이 있어서, 어떤 게임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세시대의 고증이 잘 되어 있는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킹덤 컴 딜리버런스를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을 정도의 명작입니다.


(다만, 스토리가 너무 짧습니다. 킹덤 컴2에서는 더 많은 콘텐츠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스토리 상으로 볼때 두번째 시리즈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7.5점 정도는 무난하게 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디테일 했다고 평가 하고 싶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도 엔딩은 물론이고, 많은 콘텐츠를 플레이해봤지만 공격 방식이 매우 단조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전투 스타일 부터가 고증이 잘 되어 있고 서브퀘스트의 몰입도 자체도 매우 높은 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스토리 자체가 너무 적습니다.


고증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게임들은 지나치게 미화를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사람들이 깨끗하게 씻는 듯한 느낌을 제외하고는 고증에 철저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녀 사냥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기이다보니, 종교적인 탄압에 대한 설정이 존재하고 있으며, 타락한 종교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게다가, 스토리 자체가 실존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몰입감이 높은 편입니다. 건물이나 게임을 구성하는 환경 자체가 실제 고증을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장점

이 게임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몰입감 높게 잘 녹여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투 모션에 대한 현실성이라든가 채집을 통한 물약의 활용이라든가 하는 개념들이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전투 시스템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전투 시스템만 놓고 보면 기존의 거의 모든 고대 전투 스타일의 게임을 앞지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참신하다는 체감이 들었습니다. 이런류의 스타일로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VR을 통해서 가상현실 장르로 넘어가기 이전에는 3D 1인칭 시점 게임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전투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하나하나가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좋은 짜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스토리 구성은 여러모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단점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스토리가 너무 적습니다. 게다가, 무기 종류나 방어구 종류도 적은 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추가로 즐길 수 있는 부과적인 이벤트보다는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즉, 메인스토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메인스토리가 끝나면 사실 상, 게임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게임이였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정말 잘 만들어져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이 남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초반에 반지 원정대를 보는 기분입니다. 그 후에, 헬름 협곡 전투나 로한 전투 같은 대규모 스케일이 등장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그런 것 말이죠. 게임 자체가 거대한 프롤로그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

나중에, 킹덤 컴 2가 나온다면, 성을 부여 받아서 군대를 양성하고 전투를 하는 성장 시뮬레이션이 포함된다면, 요새말로 갓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초에, 처음 뺏긴 검을 돌려받지도 못했으며, 훨씬 큰 도시로 향하는 것으로 엔딩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다음 시리즈는 확정적으로 나오게 될 겁니다. 저는 아마도 그때도 구입을 할 것 같습니다.


킹덤 컴의 엔딩을 보고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간단합니다. 드래곤이 나오거나 마법이 나오거나 하는 판타지가 아니라, 진짜 중세의 전투와 모험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아마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을 겁니다. 게임 자체에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지만, 한글화를 완성해두신 분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한글화 검색을 하셔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 게임은 취향이 중요합니다. 판타지 중세 게임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다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이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만 1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