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6. 4. 14.

기억에 남는 명대사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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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명대사 있으신가요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드라마가 기억에 남습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을 줄여서 개늑시라고도 부르는데 처음에는 이 드라마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문인체로 시청했었습니다.



2007년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명작 드라마라고 추천할 수 있는 드라마로 이준기의 연기가 대단했던 작품인데요. 국가정보원이 범죄조직인 청방을 잡기 위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있으니 아직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으신 분중 스포를 피하시고 싶으시면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청방에게 부모님을 잃은 김수혁(이준기)가 국가정보원에 들어간 후 자신이 청방으로 언더커버로 들어가는 스토리로 시작되는데요. 청방에 들어가서 복수를 꿈꾸다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복수의 대상자인 청방의 두목을 믿고 따르게 됩니다.


후에 자신이 사실은 국가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을 앓게 되며 혼란을 겪는 데 기억을 잃고 나서 원래의 기억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부모 대신 자신을 길러주었던 양부모가 자신을 원래 이수혁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자신을 찾아오다 죽게 됩니다. 이 것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미 범죄조직의 2인자로써 자리잡은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이 전부 청방에 죽게 된 것, 그리고 그런 자신을 언더커버로써 이용하려는 국가정보원장의 농간 때문에 혼란을 겪게 되는데 엔딩에 이수혁이 이러한 말을 합니다.


"해질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때는 선과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이수혁의 독백 나레이션은 <개와 늑대의 시간>의 명대사로 이 드라마가 표방하려고 했던 선과 악의 정체성 혼란을 잘 표현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