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6. 4. 20.

원펀맨 1기 시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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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맨 1기 시청 후기


지난 달에 원펀맨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글은 (링크)입니다. 지난번 포스팅 때 이미지를 잘 못 업로드하였는데 원펀맨 원작그림이라고 올려서 리메이크랑 비교할 수 있게 하려고 하였는데 실수로 전부 리메이크 이미지를 업로드하였더군요.


원작과 리메이크의 작화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비교해보았습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뭔가 낙서같은 느낌이지만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알 수는 있는 퀄리티입니다. 그렇지만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원작가가 웹툰으로 연재하던 때부터 인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작년에 일본에서 이슈가 되었던 원펀맨을 이제서야 시청하였습니다. 만화로는 계속 연재가 되고 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1기 방송으로 12화까지 있어서 시청완료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책이 장편일 경우 중도포기하고 잘 못보는 경향이 있는데 애니로는 12화로 짧게 기승전결로 끝났지만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들더군요. 히어로물은 고난과 역경을 겪고 강해지는 패턴인데 원펀맨은 제목대로 우주최강이라불리는 외계인과의 대결에서도 여유롭게 대결을 펼칩니다.



마지막화에서는 보통의 펀치가 아니라 진심펀치를 사용했지만 어딘가 전력을 다한 것 같지는 않은 여유로움이 그가 진짜 히어로라는 느낌을 들게합니다. 압도적인 힘을 지녔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가 B급 영웅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구조가 재미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원펀맨을 시청하면서 영웅의 존재 뿐 아니라 군중심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웅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되려 영웅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영웅에게 고마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한 사람이 어떤 마음을 부추기느냐에 따라 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고 휩쓸려가는 현 상황의 모습을 꼬집기도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 줄 영웅만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요. 원펀맨 안에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명예를 위해 영웅이 된 사람도 있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영웅이 된 사람도 있고, 취미로...(..) 영웅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예 영웅의 자질이 안되지만 다른 사람의 공적을 가로채 영웅이 된 사람도 있고요.


1기 시청을 끝마쳤는데 유쾌하고 재밌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네요.


말로는 취미로 영웅을 한다고는 하지만 주인공 사이타마가 각성하게 된 이유가 어떤 꼬맹이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에서 출발하는 것을 보면 진정한 강함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