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비쥬얼 시대입니다. 그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사람들이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인데요.
화장품 시장도 수요와 공급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 피부에 대한 여러가지 팁(tip)들은 상식이나 교양의 하나로서 자리잡아가고 있기까지 합니다.
피부에 대한 정보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으며, 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얻을 수 있는만큼, 잘못된 정보 또한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기초적인 내용 같지만, 사실은 정확하지 않은, 잘못된 피부 상식들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Image courtesy of marin at FreeDigitalPhotos.net)
화장독 오르게 왜 그렇게 화장을 열심히 하고 다니냐는 말, 아마 화장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물론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듯, 무엇이든지 도를 넘는 과한 것은 좋을 게 없습니다.
화장도 마찬가지죠. 화장이 과할수록 화장독이 생기기 쉽고, 오히려 피부를 더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화장이 100% 피부에 유해한 것만은 아닙니다.
적당한 화장은 황사, 겨울철의 칼바람 같이 계절적인 요소로부터 어느정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화장독이 생길까봐 화장을 전혀 안 하고, 피부를 완전히 방치해두는 것이야말로 어떤 측면에서는 피부에 더 마이너스가 되곤 합니다.
무엇이든지 너무 넘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게, 중간정도의 적절한 화장은 피부에게 전체적으로 오히려 더 플러스 효과를 준다고 하니, 피부 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기준을 세워두고 그에 맞게 발란스 조절을 해주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다뤄볼 잘못된 피부 상식은 바로 비비크림에 관한 것인데요.
비비 크림은 파운데이션과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을 합쳐놓은 화장품입니다.
기초 화장 뿐 아니라 메이크업 화장까지도 다 갖춰서 하시는 분들께서 화장 시간을 조금 단축하려고 할 때, 비비 크림은 꽤 유용하게 쓰일 제품인데요.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하셔야 될 것은, 비비 크림이 아무리 파운데이션과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을 합쳐놓은 상품이라고 해도, 꼭 자외선 차단이 완벽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비비크림은 사실 자외선 차단제로서의 기능보다는, 파운데이션의 기능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제품이라고 보시는 게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비비 크림에도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별도로 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면 피부에 기름이 너무 많이 닿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비비크림에 함유된 자외선 차단의 성분은 아주 소량입니다.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입니다.
비비 크림은 파운데이션을 조금 간편화시켜 놓은 제품의 개념이라 생각하시고, 자외선 차단제는 비비 크림을 쓴다고 하시더라도 별도로 발라주셔야 되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duron123 at FreeDigitalPhotos.net)
세 번째로 다룰 잘못된 피부 상식은 바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 라는 제품에 관한 것인데요.
미스트는 메이크업 화장까지 하시는 분들이 화장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얼굴이 당겨오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일일이 메이크업을 지우고 다시 기초 화장부터 풀세팅을 해주는, 그런 번거로움을 덜고자 만들어진 수분 공급 제품인데요.
물론 미스트가 간혹 뿌려주면 수분을 공급해주는 데에 요긴한 역할을 해내기는 합니다.
그러나 수분만 함유된 수분 미스트를 자주 뿌리면, 오히려 더 피부가 건조해지고, 그나마 피부 속에 있던 수분마저 뺏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수분이 닿는 순간, 사실 어느정도는 기존의 수분마저 증발되어 뺏긴다고 보시는 게 더 맞다고 합니다.
기초 화장을 할 때에도 세안 직후 곧바로 스킨, 에센스, 수분 크림 등을 발라주는 이유가, 세안 후 그냥 놔둬 버리면 수분 공급해주려고 하다가 되려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인데요.
미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분 공급을 해주는 제품이니까 무작정 미스트만 뿌려주었다가는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구요.
보습 성분이 함유된 미스트를 뿌리면 수분을 공급해주고, 증발될 수분이 그러지 못하게끔 막아준다고 합니다.
미스트도 이제는 어느정도 대중화된 제품인 만큼,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 기능성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피부 타입과 사용 목적을 꼼꼼이 따져보시고 적절한 종류의 제품으로 구매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Image courtesy of Teeratas at FreeDigitalPhotos.net)
지금부터는 사소한 몇 가지 잘못된 피부 상식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피부 타입, 건성 피부 혹은 지성피부, 라는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피부 타입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피부 상태입니다. 수분이 부족한지, 유분이 부족한지, 피부가 예민한지 등 피부의 성격 개념으로 보시면 될텐데요.
이런 피부 타입을 꾸준히 확인되는 것이기보다는, 제일 처음 화장품을 구매할 때나, 처음으로 피부 케어 제품을 구매하실 때에만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아두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사실 피부 타입이라는 것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변덕스럽게 쉽게 잘 바뀌는 건 아니겠지만, 나이, 계절, 식습관, 치료나 관리 등의 여러가지 영향을 받으면 변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담배, 술, 커피 등 기호식품을 자제하시는 분들도 피부 타입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몇 가지 피부 타입들 중에서 유독 건성 피부만 피부 당김이 있다는, 잘못된 피부 상식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피부가 당겨져 오고, 각질이 쉽게 일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건성 피부인것만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널리 잘 알려진 특징적인 피부 트러블 하나만을 가지고 피부 타입을 섣부르게 판단하시기 보다는, 피지량과 수분량을 같이 체크해보시거나, 정기적으로 피부과 병원이나 피부 타입 테스트기가 구비된 화장품샵에 가셔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셔서 피부 타입을 꾸준히 체크해주시는 게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부 관리는 가능한 많이, 꾸준히, 다양하게 받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는 분명 잘못된 피부 상식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관리를 안 받는 것보다야 관리를 받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관리는 피부를 자극해주어 신진대사 및 혈액 순환을 전체적으로 활발히 해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염증성 여드름이 잇는 피부에는 더욱 여드름이 심해지게 하는 등, 피부 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관리를 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작정 좋고 효과있다고 알려진 제품이나 관리를 받으시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해주시는 게 더 좋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marin at FreeDigitalPhotos.net)
지금까지 여러가지 잘못된 피부 상식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라는 말이 있듯, 이미 알고 있는 지식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점검하면서 피부 관리를 해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러가지 피부 상식을 알고 있는 것도 물론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 상태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