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3. 5. 20.

NFT가 도입되는 게임산업,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그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의 방식이 도태되고 새롭게 대체되거나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경되는 과정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기존의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성능이 더 좋은 기술들이라면 큰 변화가 발생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야기는 크게 달라지게 되는데요.

요즘 NFT(Non-fungible token)를 게임산업과 연결하고 더 나아가 가상의 공간에서 신뢰 할 수 있는 화폐로서 가치를 테스트하는 작업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NFT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데요.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복제가 불가능한 데이터입니다.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화폐로서 가치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게임 산업에 도입하기에 적합한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 위메이드 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도 국내가 아니라 해외에서 아키에이지 월드라는 게임으로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만 국내에 본격적으로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분야의 트렌드는 게임회사가 직접 발행한 코인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 게임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돈으로 게임 아이템을 과금하는 유저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며 인게임에서 결제한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재화를 코인으로 교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국가들이 있는데요. 더 규모 있게 사용하기 이전에 테스트를 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코인은 왜 가치를 가질까

그동안 코인의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거래 과정에서 비밀이 보장되는 시스템상의 특징이 가장 유효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제도권 밖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돈들의 액수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이러한 거래를 직접 전달하는 방법보다 코인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추론이 가능한 것은 대부분의 불법적인 서비스나 상품들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코인으로 금액을 보내주기를 바라는 광고들을 쉽게 찾아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비밀이 보장되어 있는 코인 거래를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테스트로서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 일 것 같습니다.

 

위믹스 코인 성공 할 수 있을까

위믹스 코인은 게임 생태를 하나의 코인으로 연결하려는 시도와 연관성이 있는 코인입니다. 즉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에서 이러한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물론 국내에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다만 위메이드가 게임과 코인을 연결한다면 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나이트크로우가 될 것 같습니다. 게임 내부의 경제 시스템을 살펴보면 코인을 채굴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다이아를 현금과 교환하는 구조인데요. 다이아를 유저 간 거래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즉 다이아를 다시 현금화시키는 구조로서 코인 교환이 나온다면 시스템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러한 방식을 의도하고 게임을 제작한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때 교환하는 코인이 위믹스가 된다면 위믹스는 유저들이 구입한 다이아의 가치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지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금가치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복제 불가능'이라는 특징만으로는 일반 사람들에게 화폐로서 가치를 어필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특별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일반인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위험한 투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방식, 디지털 화페의 시대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털 화페 개념은 도입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 발전들을 살펴보면, 온라인에 머물러 있던 인공지능 시스템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려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로봇기술은 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약 집에서 컴퓨터로 로봇을 조작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 일에 관한 대가로 코인과 기존의 화폐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적합한지의 문제입니다. 아마도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의 코인으로 지불하고 그 코인을 다른 코인으로 변경하거나 기존 화폐로 교환하는 방식이 선택될 것 같은데요.

이러한 방식의 미래 사회가 결정된다면 국가의 개념은 기존과는 많이 다르게 될 수 있습니다.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하나의 통합 정부 개념으로 나아가게 될 수가 있는데요. 이러한 가능성은 흥미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화폐, 코인 같은 개념들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면하기에는 어려운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분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