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해도 무언가 막는 것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려고 해도 충동적으로 혹은 본능적으로 그러한 선택을 막으려는 내 안의 통제하기 어려운 감각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중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자각조차 하지 못하거나, 자각을 하더라도 제어하기 어렵다는 상실감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연극성 성격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수집한 결과를 참고하는 것일 뿐이므로, 무조건 내가 이런 상황이라고 인지하기보다는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완벽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서 만들어내는 설정들
연극성 성격 장애는 극적이며, 의존적인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내가 권력자라는 감각과 내가 피해자라는 감각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객관적으로 피해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피해자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서 평범하게 자란 사람이 상류층 자녀를 보았을 때, 상류층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피해를 받은 불쌍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삶이 실패하는 이유를 귀신과 같은 오컬트적인 요소에서 찾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만들어둔 완벽하다고 믿는 이야기가 깨지는 것은 그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인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는 심각한 두려움이여서 그렇습니다. 빠른 발전의 시기에는 격차가 발생되기 때문에 최고의 이야기와 현실의 갭이 그만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연극성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설정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가족이나 친구가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다면 그러한 이유는 '당연한 의무' 혹은 '내가 주인공이여서'로 설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중심으로 주위 사람들의 가치를 설정하기 때문에, 그 극본에서 어긋나는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이해를 하셨다면 아마도 이 문제의 원인을 발견 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연극성 성격장애는 현실에 대한 외면에서 비롯됩니다. 세상을 직접 마주했을 때 어떠한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노이즈마케팅의 영향으로 연극성 성격장애의 위험에 녹아들게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노이즈마케팅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셨거나, 사용 방식이나 수익의 정도를 파악해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잘 아시겠지만 노이즈마케팅은 어떠한 규격에 맞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은 가난함 혹은 패배자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으로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구조를 만들어야, 큰 가치가 없는 대상에 많은 돈을 사용해도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최고의 연극에서 주인공이 됐다는 기분을 경험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소비 중독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가치 없는 소비에 중독된 사람들은 고금리 채무에 의해서 경제적으로 인생이 망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이 아니더라도, 부모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경제적인 위험에 놓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꿈에서 깨어나면, 상처받은 사람들과 괴물이 된 스스로만 남아 있습니다.
연극성 성격장애의 가장 위험한 점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은, 사람을 지속적으로 약하게 만든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극 속에서는 가치 있는 주인공 일지도 모르지만, 그 연극 밖의 현실에서는 성장을 하지 못해서, 도태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가 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체감이 있으시다면, 더 늦기 전에 인지 능력을 성장시키는데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실질적인 원인을 스스로 찾으면서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막연한 기분이 드는 요소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현실적인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연극을 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어떤 불안감과 마주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불안감을 구체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은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SNS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 사람들이 주로, 연극성 성격장애의 함정에 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SNS에서 유행을 하던 핫한 아이템이 있었다면, 1년전 혹은 2년 전에 유행을 하던 것들을 다시 찾아보시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는지를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노이즈마케팅으로 발생시킨 소비흐름은 큰 이익이 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세상에는 함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잔인한 생존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잔인한 게임에서도 여전히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극본 안에서 타인을 설정하기보다는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인생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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