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3. 1.

스팀 명작 게임 This War of Mine(나만의 전쟁) 리뷰 후기, 전쟁에 대한 묘사

스팀 명작 게임 This War of Mine(나만의 전쟁) 리뷰 후기, 전쟁에 대한 묘사

 

최근,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전쟁에 돌입한 상황 인데요. 스팀 게임을 찾아 보다가 This War of Mine(나만의 전쟁) 이라고 하는 폴란드 회사가 만든 게임에서 판매 수익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분들에게 기부한다고 되어 있어서 한번 플레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는 했지만, 이 게임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단순히, 파밍을 하고 생존을 하는 더 롱 다크 같은 부류의 게임과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물론, 더 롱 다크가 별로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 게임은 심리적인 묘사가 주요하게 존재하고 있었고, 누군가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면 부족한 자원 때문에 생존에 문제가 생기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난이도 자체는 더 플레이를 해봐야 알겠지만, 적당한 수준 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This War of Mine(나만의 전쟁) 에피소드

    이 게임의 프롤로그 정도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를 클리어 해봤습니다. '아빠의 약속' 이라고 하는 간단한 에피소드인데요.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를 알 수가 있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게임 방식은 거점이 존재하고, 거점에서 밤마다 다른 장소로 아이템을 획득하러 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만 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밤에만 이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때문에, 수면을 취할지 다른 장소를 탐색 할지를 결정해야 됐습니다.

    스토리 몰입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유재산 이라고 하는 개념이 존재하고 있어서, 파밍이 가능한 아이템 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공격적으로 약탈 할지, 아니면 대화를 통해서 풀어 나갈지를 선택 할 수가 있었습니다.

     

    생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겠지만, 60 Seconds! (60초!)와 비슷한 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60초! 게임 보다 더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이었습니다. 처음에 주어진 집을 보완하면서 생존하는 게임이며, NPC와 상호작용 이벤트까지 있는 게임 이었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60초!와 마찬가지로 버티는 것입니다.

     

    15시간 정도 더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생존 모드로 해서 진지하게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게임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돈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자동 저장을 통해서 게임이 진행되며, 불러오기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즉, 사람이 죽는다고 한다면, 그 사람을 다시 살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 시간 플레이를 하면서, 남자와 남자의 딸, 이렇게 두명으로 게임을 진행하다가 2명의 추가적인 동료가 생겼는데요.

     

    이 중에 한명이 컨트롤 실수로 사망했는데,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우선, 다른 캐릭터들이 슬픔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한명을 잃은 후에 다시 살릴 수가 없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 더 많은 고민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2시간 정도 플레이 해보고 드는 생각은, 이 게임은 확실히 명작이라는 겁니다. 생존 게임이나 턴제 전략 게임 같은 부류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도 이 게임도 취향에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우울한 느낌이 있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알게 된 것은 처음 작업대를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서 외부의 공격을 차단 할 수 있는 문을 비롯한 장치를 끝내면, 초반에는 어느정도 안전하지만, 후반부에는 총을 들고 싸워서 지켜야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쥐를 잡는 장치나 식물이 자라게 하는 장치를 통해서 꾸준하게 식량을 확보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물을 여과하는 장치도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흔하게 구할 수가 있기는 하지만, 밤마다 나가서 수집을 할때, 가져올수 있는 아이템의 갯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을 거래를 위해서 찾아오는 상인에게서 구입하는 것이 이익인 것 같았습니다.

    대체로, 기본적인 재료의 가치는 낮기 때문에 비싼 아이템을 파밍해서 가져오고, 그것으로 다시 재구입을 시도하는 것이 편리한 플레이 같았습니다.

     

    게임 시간으로 오전 9시, 오전 10시 정도에 이벤트가 있는 npc가 등장 할 수가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이 지난 시점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무조건 스킵해서 밤이 오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면, 중요한 이벤트를 놓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하루를 스킵하는 최후의날 버튼을 클릭하게 되면, 그동안 하던 작업을 꾸준하게 하는 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즉, 침대에 누워있었다면 잠을 잔 것으로 취급을 했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밤에 수집을 하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피곤함 없이 관리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플레이 하는 인원수가 충분히 있다면 난이도가 비교적 낮게 이어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3명의 어른이 존재하고 있다면, 교대로 경계를 서게 하고 하나의 캐릭터는 지속적으로 수집을 하도록 컨트롤을 해준다면, 무난하게 게임을 진행 할 수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 중에 한명이라도 죽는다면, 복잡한 상황이 발생 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집을 하는 캐릭터는 가능하면 남자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캐릭터마다 방어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요. 남자가 비교적 총에 맞아도 쉽게 죽지 않았으면, 여자 캐릭터는 너무 간단하게 죽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총을 구하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한 작업이라서 총을 제작하거나 아니면 강도로 부터 빼앗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생존 7일정도 지나게 되면, 방어를 위한 내부 시설도 큰 의미가 없어지고, 경계를 서는 캐릭터가 총을 가지고 있으면, 탄약 3발을 잃고 지켜내는 경우가 많이 발생 했습니다. 때문에, 탄약과 총은 가지고 있는 것이 편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앞서 언급 했듯이, 이 게임은 명작에 가깝습니다. 전쟁에서 생존을 하기 위한 전략요소와 심리적 요소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선택에 따라서 어느정도 결과가 달라지는 자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단순한 편이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는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플레이 하던 캐릭터가 사망했을 경우, 플레이 과정에서 자원이 부족해서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할때에 정신적인 데미지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몰입감이 높습니다.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분들이 계신 것 처럼, 이 게임은 공포 요소는 없지만, 암울한 전쟁 상황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생길 수가 있는 게임 입니다.

     

    게다가, 지금 시점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해볼 생각이 있으시다면 큰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팀에서 확인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팀 평점도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