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예능 ・2019. 9. 20.

재밌는 예능, 믿고 보는 이수근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 상담 프로그램

재밌는 예능, 믿고 보는 이수근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 상담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라는 예능에서 언급이 있어서 바로 찾아보았는데요. 역시, 무엇이든 물어보살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Wavve로 꾸준하게 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했던 방송을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워낙에 재밌는 예능이다 보니,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 예능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할만한 것 같아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매력을 적어보았습니다.


훨씬 더 진지한 고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이수근 동자(?)와 서장훈 선녀(?) MC가 진행하는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그램 입니다. KBS JOY 채널에서 진행중으로, 매우 직설적인 고민들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대본을 그대로 연기하고 있는 예능들과는 다르게 개인이 직접 나와서 참여하는 예능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이 예능을 보고 있으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청나게 좋은 대학교를 갔더라도, 꽤나 많은 인기를 얻어 본 경험이 있더라도 작지 않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무엇보다도 세대마다 가지고 있는 인생의 무게감이라는 것이 어떤 종류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예능입니다.



연예인들도 찾아오기도 합니다만, 일반인들이 훨씬 더 많이 찾아옵니다. (요즘에는, 연예인들도 일반인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정 폭력 고민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고민들, 연애 문제나 경제 문제, 심지어 학교 생활에 대한 고민들도 나옵니다.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넉넉치 않은 삶과 싸워나가는 노력이 느껴져서 여러모로 보기 좋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컨셉

이 예능은 보시다싶이, 보살과 동자와 같은 대한민국의 토속신앙, 그러니까 샤머니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무당이 하는 행동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콘셉트가 익숙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샤머니즘이란, 인간 중에 일부가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교류를 통해서 어떠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는 종교의 일종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주로, 중앙아시아와 동북, 동남아시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세계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샤머니즘이라는 것은 고민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한 하나의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많은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때 더 긍정적인 일을 해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이와 같은 콘셉트처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를 무작정 이해하는 척, 훈훈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실질적인 면으로 접근해서 불안감을 이해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정말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 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또한, 나만 이렇게 어려운 고민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 예능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작정 재미가 있는 예능이라기보다도,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