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16. 2. 28.

EBS 스페셜 프로젝트 사교육의 메카 강남엄마에 관한 이야기

EBS 스페셜 프로젝트 사교육의 메카 강남엄마에 관한 이야기


EBS 스페셜 프로젝트의 영상을 보다보니 엄마TV라는 조금 독특한 주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인방송이라고 하면 먹방, 그리고 게임방송, 아프리카VJ를 떠올리기 쉬운데 자녀 교육의 중심인 강남에서 엄마TV라는 개인방송하는 분도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강남교육의 현실 엿보기



자녀 교육의 중심인 강남에서는 교육정보가 가장 빠르다는 인식도 있지만 수백 수천만원을 아끼지 않고 교육에 투자하는 무한경쟁과 치맛바람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인 누구에게나 있는 부분인데 강남은 부유층이 많다보니 엄청난 사교육이 그 곳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교육이 아이에게 좋은 교육일지에 대해서 부모가 어느 정도 기준이 있어야 아이도 고생을 하지 않고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BS 스페셜 프로젝트 엄마TV를 보니 사교육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하니까 한다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처럼 보이는데, 경쟁사회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만 3세부터 영어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깁니다.



방송된 엄마TV 일부 시청 후기


교육 컨설턴트로 10년째 일을 하고 있는 강남엄마가 발로 뛰며 사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개인 방송으로 어느 정도 사교육에 대한 민낯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한 과목에 60만원, 70만원 그리고 100만원까지는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요즘은 1:1 과외라는 말 대신 클리닉이라고 하는 용어를 쓰는 것인지 전문적인 영어 과외, 국어과외 등이 한 과목당 200만원까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더군요. 이런 용어를 모르고 대치동 학원에 상담받으면 봉이 될 수 있다는 조언까지 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비싼 것이 아닌가 싶은데 수요가 있으니 그 정도 가격이 유지가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한달에 평균 300만원의 사교육비를 사용하고 많이 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 분위기도 충격적이긴 합니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이유 자체가 사교육을 더 잘 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니 비싼 교육비라도 쉽게 지갑이 열리는 것 같더군요.




사교육만이 답일까


경쟁력 있게 공부를 시키고 싶다고는 하는데 영어, 과학, 논술 등을 어릴 때부터 챗바퀴처럼 굴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학벌이 곧 연봉이라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 영향을 많이 주지만 인생에 있어서 지혜를 배우는 방법은 단순히 학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학을 들어간 후 스스로가 아니라 학원에 의존한 아이들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진짜 삶을 멋있게 사는 방법을 교육시키고 그리고 시간과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 기계적인 학원생활을 거쳐가야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학진학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입시전략을 계획해주고 교육하는 사교육도 좋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을 찾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싶네요.


EBS영상을 보니 공교육이 충분치 않고 부모 스스로도 어떤 해답이 명확하지 않아 그 불안감에 부모님들이 더 사교육 시장에 목말라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