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정보 ・2024. 2. 22.

한국 워케이션 비자 조건(2024)과 디지털 노마드에게 인기 있는 국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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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부터 디지털 노마드라고도 하는 해외 원격 근무자를 위한 워케이션 비자를 국내에서 시범 운영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워케이션 비자는 비자 소지자뿐 아니라 가족까지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비자이며, 최장 2년까지 한국에 머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에는 관광 비자로 국내 체류 기간은 90일 미만이었지만, 1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국내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워케이션 뜻은 work(일)과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온라인으로 일하면서 생활하는 근무 방식을 말합니다.

 

주로 원격 업무가 가능한 IT 기업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한 휴가는 아니지만 원격 근무를 하기 때문에, 꼭 반드시 직장 근처에서 생활할 필요가 없어서 원하는 곳에서 관광을 하며 생활할 수 있는데요.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관광으로 유명한 나라에서는 이런 워케이션 비자를 발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워케이션을 지원하거나, 거점 오피스를 지원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벗어난 다른 환경에서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워케이션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기분 전환이 되기도 합니다.

 

워케이션 한국 비자 조건(F-1-D)

어디까지나 워케이션은 해외의 디지털 노마드 관광객을 위한 비자로 국내 내국인 고용시장과 별도입니다. 한국 내에서 취업하려면 별도의 국내 취업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를 위반하면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처벌이 됩니다.

 

고소득 외국인이 국내에 머물면서 지방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담당 부서는 ‘출입국, 외국인 정책 관리 본부, 체류 관리과’입니다. 한국에서 1⁓2년 거주할 수 있는 워케이션 비자 발급이 가능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워케이션 비자 발급 조건

  • 외국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 (재직 경력, 일정 소득 증명)
  • 전년도 1인당 국민 총 소득의 2배
  •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동종 업계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
  • 해외에 위치한 재외공관(해외 한국대사관)에서 신청할 수 있고, 동반 가족도 신청 가능
  • 의료보험 가입 필수
  • 체류 기간 한국에서 고용, 영리 활동은 불가능
  • 범죄 기록 없음

2023년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1인당 GNI는 4248만원으로 워케이션 발급 조건은 고소득자 조건은 2배임으로 2024년에는 8,496만원 이상의 연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워케이션 비자 발급 서류

  • 비자 신청서
  • 여권
  • 여권 사진 1매(최근 6개월 이내 촬영)
  • 비자 수수료(미국 시민의 경우 $45)
  • 재직증명서(동종업종에 1년 이상 근무한 증빙서류 필요)
  • 급여명세서
  • 은행 명세서(소득 증명용)
  • 범죄경력조회 및 미 국무부 인증국 아포스티유 확인서(범죄경력조회 시 BOD 제시 필요)
  • 의료비 1억원 이상, 긴급송환 등을 보장하는 의료보험 증명서(유효기간 1년)
  • 가족의 결혼증명서 및 출생증명서
  • 해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해당 국가의 신원조회/경찰증명서도 아포스티유와 함께 제출(13세 이하는 면제)

단기 체류 비자 소지자도 워케이션 비자로 신청 가능

단기체류비자(B-1, B-2, C-3) 소지자라도 워케이션 발급 조건이 된다면, F-1-D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에서 90일까지만 체류할 수 있었지만, 워케이션 비자로 원격 근무하는 외국인이 국내 체류를 1년에서 연장하여 최대 2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에 친화적인 국가는 어느 곳일까

합리적인 물가, 이국적인 환경(관광), 공항 교통편, 교통, 호텔 숙박, 원격 근무가 가능한 IT 조건, 치안, 공동 작업 공간 등을 고려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 지수(Digital Nomad Visa Index)로 과세 정책이나 활성 비자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디지털 노마드에 친화적인 정책으로 잘 알려진 국가는 어떤 곳이 있는지도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페인

스페인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로 최저 임금의 2배 (월 2,750달러 / 연간 4,400만원) 의 소득이 있다면 최대 1년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하며, 스페인 이외의 회사와 1년 고용 계약이나 최소 3년 이상의 업무 경험 또는 대학 학위가 있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1명당 월 소득이 1,000 달러임을 입증할 수 있으면 가족과 합류하여 비자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4인 가족이라면 월 4,350 달러 이상 / 연간 7천 만원 이상)

 

수입의 80%는 스페인 밖에서 벌어야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1인 디지털 노마드, 가족까지 함께 있는 디지털 노마드의 재산 요건이 세분화되어 있고, 최대 5년까지 갱신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로 6개월 간 머물 수 있고, 1년까지 갱신 가능합니다. 남미에서 2번째로 방문을 많이하는 국가인 아르헨티나는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남과 북으로 아주 길어서 다양한 기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90일까지 관광 목적의 경우 비자가 필요하지 않지만, 좀 더 장기 체류하길 원하는 사람을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신설 되었습니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아르헨티나 국내 취업은 불가능합니다. 본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 아르헨티나 숙소 임대 계약서, 건강 보험, 아르헨티나 체류 기간 동안 충분한 자금 증명이 되어야 합니다.

 

아르헨티나가 요구하는 충분한 자금 증명은 월 2,500 유로(360만원)의 소득이거나 또는 3만 유로의 연간 소득을 증명해야 합니다.

 

포르투갈

EU, EEA 외부의 원격 근로자가 받을 수 있는 임시 체류 비자는 포르투갈 최저 임금의 4배 월 소득(약 2,800 유로 / 400만 원)를 증명할 경우 포르투갈에서 체류할 수 있습니다. 최장 5년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하며, 1년간 포르투갈에서 거주할 숙소 증명서, EU, EEA 외의 거주인이어야 합니다.

 

그 보다 짧게 체류한다면, D7 Passive Income Visa로 최대 2년 동안 체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D7 비자는 월 수입이 9,120유로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임시 체류 비자보다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포르투갈의 인기 지역은 포르토와 리스본입니다. 포르투갈은 서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지중해성 기후로 날씨가 온화하고 연교차가 적습니다. 해안가여서 그런지 해산물 음식도 많고, 고추, 생강, 후추, 계피 등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와 겹치는 경우도 많아 맛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몰타

몰타는 무료 Wi-Fi, 전국 5G 서비스 같은 IT 환경이 좋은 편이고, 공용어가 영어라 언어 장벽이 낮습니다. 최소 월 소득 2,956 달러 이상이면서 EU 시민이 아니며, 몰타 외부에 등록된 고용주를 위해 일한다면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물가도 비교적 저렴하며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로 날씨가 좋고 숙박비가 저렴하며 치안도 좋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따듯하고 여유로운 섬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대표적인 휴양지로 인도네시아의 발리가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1억 7천만원을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에 예치하면 외국인도 10년 체류 비자(세컨드 홈)를 제공합니다.

 

그 밖에 인도네시아 디지털 노마드 비자 조건으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면서, 원격 근무를 위한 재정적 수단 보유, 유효한 여권, 의료보험, 귀국 티켓 등이 있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숙소, 생활비가 저렴하여 한 끼 식사는 2 천원 ⁓ 5 천원 정도입니다. 인터넷 통신 환경은 한국과 비교하면 불안정하지만 휴양지로써는 인기가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해외의 수익을 한국에서 관광 및 숙소 등 국내에서 사용하는 하나의 외환을 버는 새로운 수익처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력이 큰 국가들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이후로 디지털 노마드의 수는 약 1억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디지털 노마드 정착 지역은 그만큼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수익창출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교통이 편리하고, IT 환경이 좋으며, 치안이 좋고 카페와 같이 원격 근무자들이 좋아하는 공동 작업 공간이 많은 편이라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설로 디지털 노마드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선호하는 국내 지역은 제주도나 부산, 여수처럼 해변 휴양지이면서 날씨가 온화한 곳이거나 경주처럼 전통 문화가 발달한 관광지가 선호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범 비자임으로 조건을 어느 정도 높게 잡은 부분도 있어보입니다.

 

한국의 물가는 디지털 노마드로 인기 있는 국가와 비교하였을 때 저렴한 편은 아니며, 디지털 노마드 비자 조건도 타국에 비해서 1인 기준으로는 높기 때문에 디지털 노마드에게 선호하는 국가로써는 어떨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