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tech/게임 ・2022. 12. 9.

MMORPG 서비스 종료, 망하지 않을 만한 게임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유저들 사이에서는 MMORPG 장르의 게임들 중에서 먹튀 게임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결제를 하면서 애착을 가지고 캐릭터를 키웠더니 갑작스러운 서비스종료로 그동안 쌓아 왔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엘리온 서비스종료
천애명월도 서비스종료

게임사 입장에서 이익이 되지 않고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게임들을 정리 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를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지만, 수익성에 결함이 발생되는 것 또한 운영 실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MMORPG 게임을 믿지 못하는 유저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서비스 종료 가능성이 높은 MMORPG의 특징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과금한 금액보다 만족도가 높은 게임이어야 됩니다.

MMORPG 장르는 많은 유저들이 사회를 형성해서 상호작용하는 재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과금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무과금이나 소과금을 선택하고 느리게 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가능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게임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게임 내에서 유저들의 기호를 파악해서 꾸준하게 수익이 발생 될 여지를 마련해두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 방식이 납득이 가능한 영역에 있어야 됩니다.

 

소과금 유저들이나 무과금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과금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적인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취향에 맞춰서 복합적으로 게임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MMORPG의 운영 레벨은 많이 높은 것 같습니다.

초기에 많은 과금을 유도한다면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신규 MMORPG 게임이 초기에 많은 과금을 유도한다면 저는 그 게임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단지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멀지 않은 미래에 서비스 종료가 되거나 유령도시처럼 MMORPG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는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많은 과금을 유도하고 게임 관리를 등안시 하다가 어느순간 서비스종료 수순을 받는 게임들을 유저들 사이에서는 '먹튀게임(먹고 튀는 게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척 포장하기는 하지만 저는 이러한 방식은 처음부터 작정하고 작업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운영하는 팀이 해당 게임의 완성도에 관심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게임회사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특이한 경우도 저는 종종 봤습니다. 해당 게임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운영을 하는 경우, 유저들보다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때가 있는데요. 이러한 게임들에서 추구하는 것을 살펴보면 어떻게 해야 유저들이 '매트릭스'에 갇혀 있는 사람들 처럼 반복적이고 충동적으로 과금을 하게 될지에 관해서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저들의 말을 그대로 듣는 게임회사도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유저의 탈을 쓴 '작업장'이 숨어서 주장하고 있는 가능성도 생각을 해봐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성공적인 게임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그 게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운영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객관적으로 게임에 애착이 없는 운영 방식이라는 근거가 보이신다면, 그 게임은 끝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작업장을 방치하는 게임은 거의 망합니다.

여러 MMORPG 게임을 플레이해보면서 어디든 항상 등장하는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작업장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빠르게 재화를 획득해서 현금거래를 위해서만 작업을 하는 사람들인데요. 의외로 유저 흉내를 내면서 패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작업장을 방치해두는 게임들도 있으며, 가끔 게임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직접 개입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사건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게임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캐릭터와 마주쳤을때, 신고를 해두고서 제재하지 않아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 게임을 바로 관두고 있습니다. 애착을 가지고 운영하는 게임을 망가지게 만드는 사람들을 방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 했듯이 애착을 가지고 게임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충동적인 과금 유도만을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게임성이 현저히 낮은 게임이라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획일화된 발상에서 다양성으로 넘어가는 과정

그동안 많은 MMORPG 장르의 게임들은 간단하지만 강력한 본능을 자극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이기고 지배하고 싶은 욕망의 표출이었다고 봐도 무방 할 정도의 게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획일화 된 발상에 공감하는 유저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게임판의 전반적인 변화가 발생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 다양성 또한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현재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MMORPG의 다양한 실험들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에 대한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단지 지배의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다양한 기준의 행복한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키에이지2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키에이지2가 운영을 잘하는 로스트아크의 자리에 도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 다음으로는 오버킬이나 디아블로4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수준 높은 게임들이 연달아 오픈하는 것은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모든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진지하게 골라보고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에 서비스종료를 한 게임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텐데요. 신규 게임들 중에서도 그런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지에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