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럽 로스트아크 오픈, 로스트아크를 외국 성공 이유가 무엇일까
로스트아크가 북미와 유럽에 오픈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유저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트위치만 보더라도 하나의 채널에서만 20만명~40만명이 보고 있는 스트리머도 있으며, 1만명 이상 스트리머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오픈이 되면서 각각 나라의 게임 스트리머들 중에서 네임드 스트리머가 로스트아크를 시작한 듯한 상황 같습니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의 북미, 유럽 오픈 후의 목표를 동접 20만명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유저들의 채팅에서는 EZ(easy를 발음대로 쓴 은어)라고 표현하는 것을 봤는데요.
오픈 직후에 팩을 결제한 사람 중 20만명이 훨씬 넘는 수의 유저들이 몰렸으며, 트위치 채널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유추하더라도 최소 5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로스트아크에 진입 한 것 같습니다. 첫날 약 90만명 이상의 트위치 시청자가 있었고, 기사에 따르면 팩을 구입한 유저가 150만명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3일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무료 유저까지 오픈을 한 기준으로는 적어도 13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게임을 동시에 접속하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전체 숫자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성공을 할 수가 있었을까? 저도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이 게임이 잘 만들어지고 재밌는 게임이라는 것은 맞지만, 사건 사고가 없었던 게임은 아니라서 외국 유저들의 반응을 신기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금강선 디렉터는 북미, 유럽 로스트아크는 오픈 직후 오레하 까지 열고, 한달 뒤에는 아르고스, 또 한달 뒤에는 발탄을 오픈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 서버에 최대한 맞춰나갈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로스트아크를 같은 단계에서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로스트아크 콘텐츠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외국 유저 입장에서는 콘텐츠가 매우 풍부한 게임으로 인식 될 수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국내에서 완성도를 올린 로스트아크
국내에서 로스트아크를 플레이 해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로스트아크는 과거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템 초기화(리셋) 문제가 가장 심각했는데요.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심각한 손해를 본 유저들이 다수 존재하게 되었으며, 시즌2에서도 상위 콘텐츠를 보다 오레하와 아르고스, 노말 발탄 노말 비아키스만 반복적으로 플레이한 유저들이 가장 큰 이익을 가져갔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한국서버에서 해결을 하고 북미와 유럽에 진출 했기 때문에 성공을 할 만한 소지가 높아 진 것 같습니다.
최근에 흥행에 성공했던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와 한국 먹거리를 포함한 문화력이 로스트아크에 대한 북미, 유럽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어느정도의 영향은 존재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게임 자체가 유럽 사람들에게 친숙한 POE, 디아블로와 유사한 구조를 하고 있어서 더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 대한 접근
북미, 유럽 서버는 잘 사는 지역 혹은 잘 사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지역 혹은 국가와 나눠서 서버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로스트아크 패키지 가격 또한 잘 사는 나라를 기준으로 맞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은 로스트아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에게 게임 재화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상대적 이익을 획득 할 소지가 높아졌다고 이해하는 편이 훨씬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잘 사는 나라에 속하는 편이라서, 게임에서 버는 돈이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있으나, 유럽의 못사는 나라와 잘 사는 나라의 차이를 고려 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NFT 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인데요.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게임 재화에 소유권을 부여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로스트아크는 NFT가 적용된 사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만큼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메타버스가 코인과 NFT의 연결적 개념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즉, 게임에서 시간을 들여서 획득한 재화가 실제 돈으로 교환 되는 근거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로스트아크의 자유로운 거래 시스템이 유럽과 북미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개념을 게임에 직접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넷마블이나, 게임빌, 컴투스, NC소프트, 넥슨 등의 회사들이 NFT를 도입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으며, 조만간에 그 윤곽이 들어나게 될 겁니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행동에 대한 가치를 부여한다는 개념에서 흥미롭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로스트아크가 자유경제 구조를 버리지 않는 한, 한동안 방대한 콘텐츠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한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로스트아크나 해외에서 실패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