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온 윈터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미니가 붙어 있지 않은 '로아온' 답게 엄청나게 많은 패치가 공개 됐습니다. 언뜻 보면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일 수도 겠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번 패치의 골자는 게임 시스템의 수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스트아크 윈터 이후에 어떤 일이 생겨나게 될까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골드 인플레이션 해결에 대한 디렉터의 대답
저는 이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봤습니다. 결단이 매우 과감했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로스트아크에서 공식적으로 수집한 골드 획득처 데이터를 근거로 한 계정에서 다수의 아르고스, 노말 발탄, 노말 비아를 잡는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골드만 벌기 위해서 1430레벨 정도의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계정으로 반복적으로 작업 하는 경우에 가장 많은 이득을 얻을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즉, 캐릭터 레벨을 더 올려서 상위 콘텐츠에 시도하는 것이 골드 획득에 있어서는 결과적으로 손해였다는 겁니다.
로스트아크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했는데요. 이 점을 과감하게 해결하면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기존 유저 분들도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우선, 아르고스, 노말 발탄, 노말 비아키스의 골드 획득량이 하락 됩니다. 그 이전의 오레하 골드 또한 하락 된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한, 골드 소모처를 늘기기 위해서 더보기에 들어가던 크리스탈을 골드로 대체 한다고 합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가장 먼저 있었던 '원정대 6회 제한' 입니다. 골드를 단 6 캐릭터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기존의 재료만 지급하겠다는 설명 입니다. 이 말이 무슨 의미냐면, 원정대당 6캐릭터까지만 골드 보상을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6 캐릭터까지는 기존처럼 골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골드 가치 증가는 인게임 재화를 더 저렴하게 구입 하는 과정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신규 유저 분들이 적응하기에 더 좋은 조건이 될 겁니다.
다수 부캐릭터의 몰락, 6회 제한이 걸린다면
저레벨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타격을 받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애초에 그럴 의도로 패치를 진행 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추가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미 레벨이 높은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타격이 될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패치를 근거로 가장 효율적인 포지션은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 투자를 하고 나머지 캐릭터는 아브렐슈드 장비를 파밍 할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 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쯤에 나오게 될 신규 어비스 던전에 입장하기 위한 조건은 아마도 하드 기준으로 1540레벨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 때문 입니다.
(1540레벨부터 신규 장신구가 나오는 변환점이라 그렇습니다.) 로스트아크를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브렐슈드 장비로 계승을 해줘야 1540레벨 만들기가 쉬워집니다.
아브렐슈드 장비를 모두 계승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6관문까지 모두 잡는다면 그래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더보기를 한다는 가정하에 1~2관문 14개, 3~4관문 14개만 먹는다고 계산해보면 총 300개의 몽환의 뿔이 필요하기 때문에, 약 11주 정도가 필요합니다.
한달을 4주 정도라고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약 3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명확하지 않게 계산하는 이유는 3~4관문은 1500레벨 이상부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1490레벨에서 어느정도 계승을 하고 3~4관문을 도전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컨트롤이 좋지 않은 평범한 유저 기준으로 아브렐슈드 도전 가능한 1490레벨 도착 후 약 3~4달 정도의 시간 이후에 아브렐슈드 노말 장비를 완성하게 되는데요.
내년 3~4월쯤에 신규 어비스 던전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를 하셔야 대략적인 시기를 맞출 수가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만큼, 1490레벨을 맞추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신규 대륙 로웬의 의미, 여기서 PVP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
위에서 설명 했듯이, 1490레벨 선에서 천천히 올려나가는 것이 지금으로서 노력 대비 이익이 큽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버리면 그보다 더 높은 유저분들에게 상대적인 손해를 주고 있는 것과 맹락적으로 다르지가 않습니다.
▲ 로웬 대륙 트레일러
아마도, 로웬 콘텐츠는 이런 의미에서 나오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스트아크를 무과금으로 혹은 소과금으로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하나의 캐릭터를 1540레벨을 초과하여 그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보다 부캐릭터를 추가로 1540으로 보내는 것이 더 이익입니다. 레벨을 올려도 특별히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기 때문 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마도 신규 대륙 로웬은 두 세력이 전쟁을 진행하는 구조의 아이템 보정이 없는 필드 맵이 될 것 같습니다.
넓은 오픈 필드 전쟁을 할 수가 있는 구조 일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류의 콘텐츠는 와우나 아키에이지에서 본 적이 있는 구조와 유사 하지 않을까 예상 합니다. 물론, 더 과거로 가보면 헬브레스 라고 하는 게임에서도 유사한 구조가 있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는 알 수가 없지만, 아이템이 좋은 유저들, 특히 에스더 무기를 들고 있는 유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쟁이 진행 될 겁니다. 고렙 유저분들이 아이템을 맞추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라는 것입니다.
로웬에서 골드 보상이 나오게 된다면, 아이템 레벨을 올린 것에 대한 보상이 되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신규 패치 예고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동안 장비를 올릴 이유도 없고, 딱히 상위 콘텐츠가 골드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손해를 보기 싫어서 장비에 투자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이러한 구조는 게임을 단순한 반복 파밍 게임 상태에 머물게 만듭니다. 주로, 여러 게임들이 이런식으로 망해갑니다.
하지만, 로스트아크는 이번 패치로 인해서 장비를 올리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저 입장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1430레벨에서 부캐파밍을 하셨다면 이제 1490레벨로 상향 조정 되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더 많은 컨트롤이 요구되는 구조로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나오게 될 여러가지 콘텐츠와 드디어 공개되는 스토리 때문에 2022년 로스트아크도 여전히 재밌게 플레이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