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김씨네편의점, 한국인 미드 출연 시즌1 줄거리 후기
넷플릭스 김씨네편의점이라는 짧은 시트콤이 올라와서 시청하고 있는데, 한국인이여서 그런지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시청중입니다. 한국인 미드 출연이 처음은 아니지만 김씨네편의점은 아예 주인공과 그 내용이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며 살고 있는 한국인의 일상을 그린 것이라 좀 더 인물의 배경지식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미드는 아니고 정확히는 같은 영어권인 캐나다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한인사회를 엿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시즌2까지 제작되어있는 김씨네편의점은 인스 최 작가가 연극인 <김씨네 편의점>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2016년 10월 CBC TV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시즌3까지 확정이 될 정도로 재미있게 보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벨 미디어 어워드 코미디 시리즈 부분에서 수상을 하기도 하였다고 하는데요. 한국 가족 문화와 영어권 문화의 충돌 1세대 이민자와 1.5세대 혹은 2세대 자녀와의 갈등 등을 코믹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민자의 삶은 어떠한지도 엿볼 수 있는 한국인 미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일상생활 문장도 많이 등장합니다.
러닝타임은 1편당 20분 정도로 짧습니다. 넷플릭스 김씨네편의점 영어 자막까지 올라와 쉽게 시청 가능합니다. 대화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고, 한국인 이민자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 '목사님'과같은 몇몇 단어는 아예 한국어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시즌1까지 시청하는데 순식간이었습니다. 넷플릭스 김씨네편의점 시즌1 줄거리는 회차 정보 제목을 보시면 대략적으로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1화 게이할인
2화 재닛의 사진
3화 똥침
4화 프랭크와 나영
5화 바람잡이
6화 버릇없는 아이
7화 합기도
8화 서비스
9화 유통기한
10화 재닛의 새로운 직장
11화 기술자
12화 아빠의 혹
1화 게이 할인에서 게이 퍼레이드 홍보 포스터를 편의점에 붙이는 것을 거절하자 게이 차별이라며 신고하겠다고 하여, 게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특별히 게이 디스카운트를 해주고 있다!라며 얼버무리는 김씨 사장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김씨네편의점은 배경이 영어권이지만 한국 사회를 고대로 옮긴 것 같은 가족 구성원으로 친숙합니다. 가정을 책임지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교회에 다니며 교인의 눈치보는 어머니, 집을 어릴 때 가출한 아들, 아버지와 싸우는 딸 등 주변에서 한번쯤 볼 수 있는 인물상입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갔어도 일본과의 역사에 민감하며 한국에 대해서 편의점 손님에게 설파하는 아버지라는 캐릭터부터 하나하나 개성이 있는 인물입니다.
가족간의 갈등 이야기도 많이 다루지만 한국문화와 캐나다 문화와의 문화 충돌 등도 유머러스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부모 자식간의 갈등이 영어권이라서 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한국에서도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 단절이나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서먹한 가정도 많아 오히려 김씨네편의점이 더 화목해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김씨네편의점에 출연하는 어머니 아버지의 영어는 콩글리시처럼 발음은 좋지 않지만 일부러 이민 1세대의 느낌을 살려 그렇게 연기한 것이라고 하네요.
코메디이기 때문에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캐나다 한인의 삶은 이렇게 비춰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반대로 6화 버릇없는 아이편에서는 되려 버릇없는 아이를 감싸고 도는 캐나다 원어민의 입장을 역으로 비유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한국인 미드 출연작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넷플릭스 김씨네편의점이 부담없이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