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정보 ・2018. 6. 8.

조의영역 VR툰 제작, 신과함께 감독이 만든다면

조의영역 VR툰 제작, 신과함께 감독이 만든다면


영화 신과함께가 국내 영화 역대 2위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웹툰의 영화화 성공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국내 영화에서 CG 퀄리티에 대한 호평이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신과함께는 연재 당시 국내 1위라는 인기있던 웹툰이었기도 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어떻게 표현할지 여부가 영화 흥행의 한 축이었습니다. 신과함께 CG 제작소인 덱스터 스튜디오는 웹툰의 영화화에 이어 웹툰의 VR툰 제작에도 참여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저승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닌 덱스터 스튜디오의 CG기술력을 조석의 '조의 영역'을 VR툰으로 제작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조의 영역은 마음의 소리 작가로 유명한 '조석'작가의 2013년 작입니다. 시즌1이 2013년에 끝났고, 2017년에 시즌2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조의 영역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의 영역 줄거리 간단하게


가뭄인 상황에서 물고기와 인간의 대치를 그린 내용으로 거대 물고기가 강이나 호수에 살고 있는 세계관입니다. 인간이 물을 비롯하여 자연을 지배하는 최상위 계층이었지만 조의 영역에서는 거대한 물거기가 사람을 잡아먹게 되어 먹이사슬의 최상위가 바뀌게 되고, 물의 주인이 물고기가 된 설정입니다.



마음의 소리는 가볍고 코미디요소가 있는 웹툰이었다면 조의 영역은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R툰 성공할 수 있을까


가상현실을 뜻하는 Virtual Reality의 줄인말인 VR은 마치 실제하는 것 같은 현실감을 주는 컨텐츠입니다. 특히 SF 영화나 쥬라기 공원처럼 실제에서 있기 어려운 일을 가상현실로 체감하는 4D 제작물이 인기가 높습니다.



거대한 물고기가 살고 있는 시대라는 점에서 조의 영역 VR툰 제작은 꽤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VR툰 최초로 연작 시리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VR 플랫폼(예: CGV 용산 아이파크몰의 V버스터즈)에서 연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VR툰이 아직 일상화 되지는 않았지만 자리잡게 되면 영화나 드라마화 하기 어려운 SF적인 요소가 많은 인기 웹툰을 VR로 접하며 더 만화 속 세계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휴대폰 등으로 연결하여 쉽게 볼 수 있는 접근성도 높아진다면 이러한 VR툰도 웹툰처럼 집 안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덱스터 스튜디오는 VR툰 제작 자체는 최조는 아닙니다. <살려주세요> <화이트레빗>를 이미 제작한 바 있습니다. 칸 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한 바 있습니다. 국내 CG 제작으로 일가견이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여러가지 VR툰 제작을 투자하여 2018년 8-10편 정도 라인업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VR은 게임이라던가 공포체험과 같은 현실감 넘치면서 실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요인이 인기가 많았던 만큼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컨텐츠와 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 두가지가 갖추어진다면 충분히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화 속 세계관을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5G시대 VR툰은 웹툰처럼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차기 컨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VR 기기의 보급이 잘 되어있지 않더라도 일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처럼 인기 애니메이션 테마 파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VR툰을 현실적으로 구현한 곳을 만드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웹툰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보기 편리한 만큼 VR툰으로 연재할 계획이라면 오프라인 외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