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다섯 군대 전투 리뷰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의 후속작인 호빗은 개봉은 반지의 제왕 이후에 하였지만 반지의 제왕 이전 시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프로도의 삼촌인 빌보 베긴스의 모험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참나무 방패 소린과 그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영국 작가인 톨킨의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인 만큼 그 방대한 세계관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는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빗의 첫번째 시리즈인 뜻밖의 여정은 보았지만 호빗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스마우그의 폐허는 보질 않아서 내용을 건너띄고 다섯군대 전투를 보게 된 상황이었는데요. 전투씬 답게 흥미진진하고 앞부분을 잘 몰라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섯 군대라는 것은 용을 물리친 후에 금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난쟁이, 인간, 요정, 와르그, 오크 종족을 말합니다.
볼만한 장면으로는 소린과 그 친구들이 소수 정예로 오크와 맞서 싸우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근딜러의 진면목을 보는 느낌으로 드워프의 의리와 용맹함의 매력을 십분 살린 씬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 기어에 남는 장면은 레골라스의 근접전이 떠오르네요. 엘프족인지라 근접전은 약하지만 스피드와 민첩함을 살려 상대를 상대하는 장면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엘프족과 드워프, 인간이 서로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곳에 오크가 침입하자 드워프와 엘프가 순식간에 협공하여 손발을 맞춘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역사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의 영상미가 좋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소린이 마지막에 목숨을 걸고 승리를 이끈 이후 너무 빨리 끝나버린 느낌이 있었는데요.
감독판 DVD에는 소린의 장례식 장면도 있다고 하니 DVD편을 후에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