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7. 10. 8.

한국 러시아 평가전 김주영 자책골 그리고 히딩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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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평가전 김주영 자책골 그리고 히딩크에 대하여


러시아 피파랭킹은 64위, 한국은 51위입니다. 피파랭킹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자국에서 월드컵을 여는 러시아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상대라 생각되었지만,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 우리나라보다 더 낮은 순위의 러시아에게 평가전에서 패배한다는 점은 현재 국가대표가 월드컵 준비하는 데 있어서 완성단계가 아닌 약점이 많다는 의미로 보일 수 밖에 없네요.



특히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 김주영이 연속 자책골로 패배한 경기 내용은 경각심을 느끼게 되는 부분입니다.



매년 월드컵 출전국으로 참가하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현재 국대팀이 매우 불안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최근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팀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인터뷰 때문인지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마다 히딩크가 떠오르게 됩니다.



▲ 한국 선수가 4골 넣었는데 왜 때문에 2:4 이죠? (눈물)


놀랍게도, 흰색 선수가 한국 국가대표입니다. 김주영 자책골 2분만에 2골을 넣었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너무 단시간에 이렇게 점수가 4:0까지 벌어지니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실수로 한번 김주영 자책골 기록 후 본인이 2분도 안되는 사이 슈팅까지 이어진 점은 할말을 잃게 되었는데요. 한일전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평가전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전반전 경기력은 최근 대표팀에 경기력에 비하면 더 나은 상황이었지만 0-4로 상당히 뒤쳐지고 있어서 위축 된 상황이었습니다. 후반 권경원과 추가교체로 들어간 지동원이 2골을 넣어 2:4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국 러시아 평가전임을 가만하면 0:4로 승리하고 있는 러시아 쪽에서 힘을 뺀 느낌도 받습니다.


이번 국가대표 경기를 본 사람들의 심정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변형 쓰리백 전술이 잘 적용되는 모습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윙백 이청용, 그리고 구자철, 지동원 등 예전 국대 선수들이 더 힘써준 느낌을 받네요.




축구협회와 히딩크


한국 러시아 평가전 성사에 히딩크 감독의 역할이 컸다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이러한 인연으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닌가 싶네요.



최근 히딩크 감독과 축구협회간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혼선을 빚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에게 히딩크 감독이 한국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라고 노제호 히딩크 재단 사무총장이 카카오톡을 하였었는데 연락 받은 적이 없다라고 부인 한 뒤 나중에 확인하고 사실을 인정한 적이 있습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 측에서는 이미 국가대표 감독이 내정되어있어서 공식적인 제안이 아니라 생각하여 염두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이며 축구협회 측에서는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2002 월드컵 4강까지 함께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는 의견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비 공식적으로 돕고 싶다라는 의견이라고 밝혔는데요. 한국 러시아 평가전을 관람하기로 한 계획은 취소되었지만 한국에 방문하여 어떤 형태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하였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하는 문제는 아무래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현재는 히딩크 감독도 다른 일이 있어서 한국 대표팀을 맡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상 남은 시간 동안 한국 러시아 평가전이 밑거름이 되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발판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