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정보 ・2018. 2. 20.

올림픽 메달 연금, 포상금 얼마나 받을까

올림픽 메달 연금, 포상금 얼마나 받을까


2018 평창 올림픽이 개최된 지 약 10일 정도 지났습니다. 올림픽 선수들이 4년간 노력한 결과가 빛을 보고 있습니다. 수호랑이라는 평창 대표 캐릭터를 비롯하여 평창 굿즈 등 2018 평창올림픽에 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였을 때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한 관심도 같이 높습니다. 메달리스트는 올림픽 메달 연금, 포상금 두 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획득하는 메달 수 만큼 점수와 포상금으로 메달리스트는 혜택을 받게 됩니다.




▲ 2018년 2월 20일 기준 올림픽 메달 상세 순위


남자 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은 금, 은, 동 모두 군 면제라는 혜택도 같이 받게 됩니다. 2월 10일 쇼트트랙 임효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2월 16일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여자 선수 중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2월 17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렇듯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과 같이 메달권 자체가 쉽지 않고, 국격을 높이는 일이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 연금 및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는 총 7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금메달리스트가 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 평창올림픽 메달 디자인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는 비인기 종목이라도 금메달을 획득하여 선수가 주목을 받게 되면, CF 촬영 및 여러 가지 언론에 노출되면서 명예와 부를 거머쥘 기회이기도 합니다. 메달리스트에게 추가적인 혜택이 많이 있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메달 연금 평생 어느 정도일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올림픽 메달 혜택, 올림픽 메달 연금 점수


올림픽 메달 연금은 하계, 동계 관련 없이 점수가 같습니다. 금메달은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 40점으로 연금 점수가 책정됩니다. 국제 대회에서 입상할 때도 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 경기의 규모에 따라 다르게 책정이 되며,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 연금 점수가 10점입니다. 올림픽과 다르게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만 병역 면제가 가능하고, 연금 점수는 20점 이상이 되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점수 20점 초과 시 30만 원의 연금이 월마다 지급이 됩니다. 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번 획득은 10점이므로 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은메달의 경우, 규모가 큰 올림픽 메달 혜택답게 매월 75만 원, 포상금 3,0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메달은 매월 52만 원, 포상금 1,8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올림픽의 경우 4~6위도 8,4,2점을 책정합니다.


아시안 게임은 금메달이 10점, 은메달이 2점, 동메달이 1점입니다. 4년 주기의 선수권 대회는 금,은,동에게 45점, 12점, 7점을, 2~3년 주기의 국제대회 금,은,동에는 30, 7, 5점, 1년 주기의 세계대회는 20, 5, 2점입니다.



메달 혜택은 1개 기준이기 때문에 중복되어 수상할 경우 누적점수대로 추가 지급이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 연금점수 상한인 110점을 넘게 되면 10점 초과 시 15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올림픽과 같이 규모가 큰 국제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10점 초과시, 10점당 5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6700만 원 정도로 환산할 수 있으며 다관왕을 하더라도 연금 상한액이 100만 원이기 때문에 초과한 부분을 장려금으로 일시금으로 지급합니다.



예를 들면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의 경우 아시안 게임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누적점수 170점 획득하여 이미 월 100만 원씩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 획득하였기 때문에 누적 연금 점수는 260점이며, 올림픽 금메달이기 때문에 10점당 500만 원으로 계산하여 90점 추가 점수를 환산하면 4500만 원을 일시장려금으로 받게 됩니다.


올림픽 금메달 평생 연금을 월 100만 원씩 받게 됩니다. 누적 점수가 110점 이상이어야 100만 원이지만, 올림픽 금메달일 경우 90점이어도 1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역대 최고 연금점수 기록은 진종오 사격 선수가 누적 876점으로 매달 100만 원과 일시장려금까지 현재 4억 원, 쇼트트랙 전이경 선수 905점으로 일시금이 3억 원 이상이었습니다. 





부처가 다른 올림픽 메달 연금과 포상금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포상금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며, 올림픽 메달 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합니다. 포상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외에도 연맹 협회 등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 연금 최고 상한액이 100만 원이기 때문에 연맹, 협회에 따른 포상금 액수에 따라 메달리스트가 가져가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골프협회의 경우 금메달이 3억 원, 은메달이 1억 원으로 높게 책정이 되는 곳이 있는 종목이 있고, 육상, 양궁에서는 금메달이 700만 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 연금 언제부터 지급할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확정되거나 연금 기준 점수를 넘을 경우, 확정된 날부터 사망할 때까지 올림픽 메달 20일에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문제가 될 경우 연금 지급이 중지되며, 타국으로 귀화할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하게 되므로 연금을 더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안현수 선수의 경우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 4800만 원을 일시금으로 연금 받았습니다. 귀화하기 전까지 매월 받은 100만 원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포상금 및 귀화하면서 받은 금액 총합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에서 메달 획득 후 약 5억 원의 포상금 지급과 연봉 1억 원, 대학교수 자리까지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