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보니 불안하네요
유럽이라면 축구 강국이 많아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만 동북 아시아는 일본, 한국이 매년 월드컵 진출을 하고 있어서 한국이 당연히 진출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동북 아시아에서 축구강국이라고 하면 한국, 일본, 이란을 떠올리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3월 23일 한국 중국 축구 경기에서 1-0으로 패하고 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
중국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한국에게 좀 불리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중국 축구 경기에서 중국에게 한국이 지는 경우는 거의 드문 현상이라서 더 충격이 크네요.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선발 라인업
오늘 경기에 있어서 경고 누적으로 손흥민 부재가 큰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선수 한두명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역량도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중국 A매치 경기 성적은 여태까지 1번 졌었기 때문에 이번 패배는 7년 1개월 만에 패배라고 합니다.
전반 35분에 위디바오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지고 있는 상황을 만회하지 못한 것도 문제이지만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매너까지 진 것도 문제로 보입니다.
게다가 오늘 중국에게 패하면서 승점 3점을 얻어야 하는 데 오히려 패해서 A조에서 2위 자리를 내줄 위기였습니다. 3위인 우즈베키스탄이 3승 2패, 한국이 3승 1무 2패이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와 대결에서 이긴다면 한국은 조 2위에서 3위로 내려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지게 되는 위기가 올 수 있게 됩니다.
다행히도 우즈베키스탄vs시리아 전에서 시리아가 승리하여 우즈베키스탄이 9점을 유지하여, 우리나라가 10점이기 때문에 최종예선 2차전 1경기에서는 2위 유지 한 상황입니다. 운이 따라주어서 다행이지,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에 이겼다면 3위로 내려갔을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오늘 중국에게 패하지 않았다면 정말 안전하게 2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을 전부 이겨야 확률이 생기는 상황에 온 듯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최하위 팀인 중국에게 패하게 되면서 현재 1위 이란 2위 대한민국, 3위 우즈베키스탄 4위 시리아인 상황입니다.
▲ A조 순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 선수가 부상 후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에 비해서 낫다고 느꼈을 정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전반적인 선수들의 팀웍과 선수풀에 대한 지적, 그리고 감독이 '무전술'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점유율은 60%였지만 결정적인 골을 날리지 못했고, 시간이 부족한데 백패스를 하는 등의 답답함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 측이 파울도 더 많이 받았고 거친 축구를 하였는데요.
매너 부분에 있어서도 중국 관객은 최근 사드배치 문제 때문인지 한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서 야유를 하는 비매너를 보였고, 한국 선수도 질 때 지더라도 스포츠정신으로 매너를 지켜야하는데 비매너를 보이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매너를 지켰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