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서 ・2012. 11. 30.

[도서 리뷰] 행복의 경고,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경고, 행복이란 무엇인가


과거에는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정신적인 고통의 경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현대는 정신적인 고통도 고통이라 생각할 만큼 여유롭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유롭다 못해 현대인은 끊임없이 많은 정보를 접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가져야한다라고 생각하고 무엇인가 소유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압박을 받기도 합니다.


행복의 경고라는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은 무엇인가. 현대인들이 암묵적 합의에 만들어진 이미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개념 자체에 갇히거나 잘못 알고 있거나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분해하여 생각해보고 행복, 그리고 만족은 무엇인가 또한 인간은 어떠한 것을 원천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스스로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21세기인 지금 현대인들은 '고통스러운 것은 정신에 좋다' '고통을 견디는 것이 행복과 연결된다'라는 오래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기분좋은 것이 좋은 것, 기분 나쁜 것은 나쁜 것'이라 생각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기분좋은 것만이 좋은 것이고, 기분 나쁜 것은 나쁜 것인지. 고통과 행복은 반대의 개념인지 다시 되묻습니다. 고통은 행복이 아니다와 같은 생각은 그 순간은 만족할 수는 있지만, 만족하는 순간 게으름을 피우게 되며 곧 지루해하고, 우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기를 얻기위한 경쟁을 하는 이 시대에 이 책에서는 우리가 남보다 잘나가야한다라는 '시기심', 그리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등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진리는 추하다. 우리에게 예술이 있는 이유는 진리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다. 오늘날 그리고 이시대에 남아있는 유일한 미덕은 절망 앞에 있는 용기이다'


라는 구절입니다.



이 책은 시드니에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엘리자베스 파렐리 교수가 저자로 건축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건축학적인 관점에서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첫 장에는 육체의 갈망, 왜 우리는 과잉 만족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

2장에는 아름다움과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으로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

3장은 아름다움에 반대하여 추함에서 정직함을 찾는 것

4장은 거짓말과 마음의 창, 가면으로써 집에 대한 언급이 있고

5장에는 비만과 가정, 뚱뚱한 삶과 도시

6장에서는 자연과 문화 7장에서는 페미니즘과 미래의 식습관

8장에는 건축공포증과 블러버랜드 정책과 민주주의, 9장에는 내가 꿈꾸는 도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책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행복의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싶어 읽어본 책인데 어느 정도 제 생각도 정리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