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관리 ・2013. 6. 3.

발효 화장품에 대하여

발효 화장품에 대하여

21세기는 비쥬얼 시대라고들 하죠. 그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쥬얼 관리에 열심히 입니다.

비쥬얼 관리의 첫 번째는 얼굴 피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에는 시장에서도 얼굴 피부를 관리하는 여러가지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류의 화장품이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발효 화장품이 바로 그것입니다.



발효 화장품은 천연 화장품과 달리 화장품에 쓰이는 자연 원료를 한 번 발효시킨 제품입니다.

조금 더 숙성되었고, 변질될 우려가 덜해 비교적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피부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호평도 있지만, 바르기만 하면 피부 트러블이 심하게 일어난다는 악평도 있고, 상당히 피부 타입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여지의 제품이기는 합니다.


(Image courtesy of marin at FreeDigitalPhotos.net)



우선 발효 화장품에서 쓰이는 이 '발효'라는 기술은,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효소가 이로운 성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된장이나 김치를 얘기할 때 말하는 그 '발효'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발효와 비슷한 개념으로 '부패'를 떠올릴 분들도 계실텐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효는 이로운 균을 양상해내는 반면, 부패는 해로운 균을 양상해내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발효는 미생물들이 새로이 이로운 성분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뜻하는데요.

이러한 발효의 개념과 화장품이 만났을 때에는 더 좋은 결과를 시너지 효과처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화장품을 제조할 때에 발효 과정을 가치면 원료가 가지고 있던 효능은 더, 독성은 덜해진다고 합니다.

원료의 성분을 잘게 잘게 부수어 그 효과는 그대로, 그리고 효능은 배가된다고 하는데요.



같은 제품이더라도 발효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것만으로도 효능을 유지 및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 같습니다.


(Image courtesy of SweetCrisis at FreeDigitalPhotos.net)



이러한 발효 과정에도 종류가 있는데요. 크게 인공 발효와 자연 발효, 이렇게 2가지로 나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 발효는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효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료 속의 미생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효시켜 여러가지 이로운 필수 성분들을 생성시키구요.



아무래도 자연의 시간대로 발효시키는 것이다보니 비교적 시간은 좀 오래 걸릴 수 있으나, 인공적이지 않은데다, 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생겨나는 덕분에 자연의 결과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반면, 인공 발효는 말 그대로 의도적으로 배양된 미생물을 가지고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자연 발효에 비해서는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이지만, 특별히 새로운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digitalart at FreeDigitalPhotos.net)



일반적으로는 발효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 일반 화장품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는 발효, 라는 과정의 특성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원료가 가지고 있는 독성을 제거하는 데다, 분해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것이 바로 발효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발효 화장품이라고 해도 화장품 자체 내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서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부가 예민한 분들의 경우에는 화장품 병에 기입된 성분들을 확인하고 사용하시는 게 좋구요.



처음 발효 화장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피부가 따갑거나 갑자기 트러블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처음 사용해보는 종류의 화장품이기 때문일 확률이 크구요.



일단은 며칠이 지나면 이런 증상이 가라앉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시험해본다는 의미로 사용해 보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또한, 발효 화장품의 경우도 보통의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일반적으로 1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Teeratas at FreeDigitalPhotos.net)



지금까지 화장품 시장에서 비교적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 발효 화장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피부, 모든 사람에게 다 안 맞는 화장품은 애초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마다 피부 타입도, 피부 상태도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기 상황에 맞는 화장품을 선별해서 구비하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