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6. 8. 24.

지나가다가 길고양이를 보았습니다

지나가다가 길고양이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길에서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강아지는 만나기 어렵지만 고양이는 보기 쉽습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옆나라인 일본은 국내의 비둘기만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양입니다. 고양이가 번식력이 강한 동물이기도 하고 국내 법으로 도울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길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길고양이는 위생상 만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길에서 마주쳐도 별 생각이 없이 지나칠 수 있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죽기 직전까지 마른 고양이 사진을 몇개를 보고 나서 길고양이 문제가 어느 정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쓰레기더미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때문에 위생이 좋지 않은 음식을 먹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수명이 짧습니다. 애완고양이가 10년이라면 길고양이는 3년정도가 평균 수명입니다. 또한 고양이를 애완용으로 구입했는데 쉽게 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야생고양이가 아니라 집고양이였지만 버려지는 경우 생존률도 낮다고 합니다.



펫샵을 지나칠 때 예전엔 귀엽다라는 생각 밖에는 없었지만 저 강아지, 고양이들이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버려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도 생기더군요. 해마다 10여만 마리는 버려진다고 하니 종족 번식으로 생겨나는 길고양이보다 오히려 버려지는 고양이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위의 사진은 그리스에서 잘 먹지 못하던 길고양이가 1주일 뒤 통통하고 혈색을 찾은 사진입니다. 모든 길고양이가 이렇게 좋은 케이스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만약 길고양이가 비실거리면서 굶어 죽어갈 것 같은데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찾아보니 아기 고양이 구조는 다산 콜센터인 120번에서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걱정되신다면 콜센터에 연락하시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문제는 보호소에 일정시간 있다가 안락사 된다는 말도 있어서 동물보호시민단체에 연락해보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유기동물관리센터같은 경우 일정시간 보호를 하거나 중성화 수술 후 다시 방사하여 케어하는 것 같습니다. 번식개채수를 줄여보고자 하는 취지로 중성화 수술을 한다고 하는데요. 중성화 수술이 된 고양이는 귀의 일부를 잘라 표시해둔다고 합니다.